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탄핵도 사치인 상황이 오고 있다"며 "구속되기 전에 자진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이) 손들고 '국민 여러분, 살려주십시오' 해도 안 살려줄 것 같다"며 "지금 탄핵도 사치인 상황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 사임할 확률은 몇 퍼센트라고 보냐"고 하자 이 이원은 "한 5%도 안 될 것, 낮게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돌려보는 밈 중에 '몰락'이라는 것이 있다. 2차대전 말 히틀러가 벙커에 들어앉아서 부하한테 막 화내면서 '소련군이 오는데 너 00사단 끌고 가서 막아라'고 하자 부하가 '그 부대는 이미 없는데요?' 이러는 것"이라며 이처럼 "(대통령도) 망상 속에서 지휘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 이 의원은 "대통령은 아무리 상황이 불리해도 '나에게는 마지막 한 방이 남아 있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다"며 "총선 땐 '부산 엑스포만 유치하면 다 되는 거 아니야?', 그다음에 아무리 상황이 안 좋아도 '이재명만 구속시키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한방을 기대했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대통령이기에 "지금은 '부정선거만 터지면 여론을 반전시켜 애국 보수들이 일어나 계엄군처럼 국회의원들 잡아 가두고 나를 복위시켜 줄 수 있을 거야'라는 이런 생각, 망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사퇴로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선 "지금 원내대표를 맡는 사람은 정계 은퇴를 각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른바 '친윤(친윤석열계) 원내 쿠데타 시나리오'가 나오는 데 대해 "이건 윤 대통령 구속이 전제이기 때문에 전략이라기보단 망상"이라며 "이런 망상에 빠진 사람들이 밀어 올린 원내대표는 그 망상을 실현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대중에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비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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