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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숙원사업' 반고개역 서편 출입구 신설, 내년 예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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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확정한 예산안에 공사비 23억원 포함
내년 상반기 중 조기 착공 유력

반고개역 서편 출입구가 설치될 예정인 반고개네거리 전경. 이주한 서구의원 제공
반고개역 서편 출입구가 설치될 예정인 반고개네거리 전경. 이주한 서구의원 제공

대구 서구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도시철도 2호선 반고개역 서편 출입구 신설이 약 20년 요구 끝에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회는 12일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했다. 예산안에는 도시철도 2호선 반고개역 서편 출입구 공사비용 23억원이 포함됐다.

반고개역은 지난 2005년 개통 이후 서구 주민 이용이 가장 많은 도시철도 역사 중 하나다. 하지만 이곳 출입구 4개가 모두 반고개네거리 동편에 쏠려있는 탓에, 주민들은 지하철역을 이용하려면 대로를 한 차례 이상 건너야 하는 등 매번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서쪽에서 도보로 접근할 때 뿐만 아니라 비산동‧내당동에서 내려오는 버스를 탄 뒤, 도시철도로 환승할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출입구가 한 쪽에 쏠린 것은 과거 반고개역 설계 당시 지하철 건설본부가 3·4호선 환승역으로 낙점해 둔 일부 역 출입구를 추가 노선 완공 시점에 보완하기로 결정한 탓이다. 추가 역사가 들어올 것을 감안해 출입구를 몰아둔 셈이지만 결국 추가 노선은 계획대로 조성되지 않아 불편이 커졌다.

대구 서구 주민들은 반색하고 있다. 반고개역 출입구 신설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어서다.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던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과 만촌역의 경우 새 출입구가 생긴 상황이어서 일각에서는 서구의 교통 소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잖은 상황이었다.

서구에서는 지난 2016년 비산동과 달서구 두류동 주민 760여명의 진정서를 수합해 대구시에 제출하는가 하면 서구의회에서도 구의회 발언과 1인 시위 등으로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대구시는 주민 불편 완화를 위해 최대한 빨리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시는 내년 말로 잡았던 신설 출입구 착공을 상반기 중으로 앞당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허준석 대구시청 교통국장은 "현재 반고개역 신설 출입구는 설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예산이 잘 반영된 만큼 조속한 착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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