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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0만원 간병인 구해요"…30대 여성 유인·납치한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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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사이트에 간병인을 구한다는 글을 올려 여성을 유인해 납치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14일 납치와 감금 등 혐의로 지난 12일 20대 A씨를 구속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중고 거래 앱 '당근'에 '하반신 마비인 여동생의 간병인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인 글에는 "근무지는 가평이며 출퇴근 시 픽업을 해준다"고 적혀 있었으며 근무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12시간이었다.

아울러 "(동생과)대화를 나누면서 놀다가 취침 준비를 하고 일어나서 청소 및 아침 식사 준비 정도 하면 된다. 화장실 동행도 해야 한다. (동생이)나이가 어리고 겁이 많은 친구라 비슷한 나이 동성 우대한다. 프로필 사진 본인 사진으로 변경 후 지원해달라"는 조건이 있었다.

이 같은 허위 구인 글을 본 30대 여성 B씨가 A씨에게 연락했는데, 9일 오후 7시쯤 A씨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B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납치했다. 이후 A씨는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에 있는 한 펜션에 B씨를 이틀간 감금했다.

경찰은 11일 새벽 "B씨가 연락이 끊겼고, 범죄 피해를 입은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12일 오전 5시쯤 경찰은 가평군 청평면에 주차된 차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구인 글에 적었던 하반신 마비 여동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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