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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전공의 추가 모집에도 한 자릿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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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병원은 지원자 규모 밝히지 않기도

10일 오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시작해 17일 오후에 마감된 레지던트 1년차와 상급 연차(2~4년차) 모집 마감 결과 정부가 '수련 특례'라는 당근책에도 불구 지원자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일부 병원은 '지원자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지원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병원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료계의 분석이다.

17일 오후 5시 이후 매일신문이 대구 시내 7개 수련병원(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의료원)의 전공의 모집 결과를 종합해 본 결과 계명대동산병원에서 2명, 대구의료원에서 1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지원자가 없었다.

경북대병원은 모집기간을 더 연장한다며 현재까지의 지원 결과를 밝히지 않았으며, 영남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도 지원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 병원 관계자는 "지난번처럼 지원 결과를 공개했을 때 '메디스태프'와 같은 의사 커뮤니티에서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적으로 나왔다"며 "지원한 전공의 보호 차원에서 지원 결과를 밝히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공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수련·입영 특례는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한 모양새가 됐다.

정부는 이번 모집에서 사직한 전공의가 1년 이내 동일 과목·동일 연차로 복귀할 수 없는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수련 특례와 복귀를 원하는 전공의의 경우 수련을 모두 마치고 병역 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입영을 연기해주겠다고 한 입영 특례 등으로 복귀를 유도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사직했던 전공의들이 원래 병원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지난달 모집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있었다.

대구 지역 한 의료계 인사는 "이번에 지원하지 않으면 남자들의 경우 군대로 가야되는 부담이 있다보니 지원을 고민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지원자 숫자가 1, 2명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나 이러한 기대는 결국 산산조각났다.

대구 시내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이번 모집에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모집에도 한자릿 수라는 게 답답한 부분이 있다"며 "올해 병원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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