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구지부는 5일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관련 성명을 내고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말부터 줄곧 유지하고 있는 전면도입 기조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교육부는 지난 4일 각 시도교육청으로 AI 교과서 선정을 학교 자율에 맡기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교육청 2025년 본예산 세출 예산서에 따르면 AI 교과서 도입으로 올해 교과서 지원 관련 예산이 작년보다 89억 원 늘었고 구독료 부담은 해가 갈수록 갑절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같은 재정적 부담을 교육청이 감당 가능한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교육청은 교실에서 직접 수업을 이끌어가는 교사들의 의견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반영, 학교장이 적절하게 교과서 선정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환경을 재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말 AI 교과서의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원래 계획대로 모든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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