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민간 배달앱의 배달료 인상과 정책 변경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지역 가맹점이 2천700여 곳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먹깨비 앱 활용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는 지난 7일 퀵배달연합회, 먹깨비, 경상북도경제진흥원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보호와 소비자 혜택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미시는 공공배달앱 홍보 강화를 위해 시 지정 현수막 게시대 80곳에 홍보물을 게시하고 공동주택에도 전단지를 배포하기로 했다.
또, 국비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4천만원의 홍보 예산을 활용해 숏츠 영상, 카드뉴스 등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SNS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3월 신학기 시즌을 맞아 구미 지역 내 3개 대학에서 '먹깨비' 신규 가입자에게 할인 쿠폰 3천원을 지급하고, 1만원 이상 주문 시 구미사랑상품권 2천원권을 환급하는 이벤트도 추진한다.
배달기사 700여명도 '먹깨비' 홍보에 동참한다.
이들은 배달 탑박스에 '먹깨비' 홍보물을 부착하고, 점주 및 소비자에게 공공배달앱 이용을 독려하는 오프라인 홍보활동에 나선다. 가게배달 업체를 비롯한 소상공인들도 자체 할인 및 추가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유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은 타 지원사업 대상자 6천여 명에게 '먹깨비' 이용을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한다. 먹깨비 측은 소상공인 전용 소통 채널을 구축해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 개선 및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지역 소상공인과 배달기사들이 한뜻으로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나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먹깨비가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배달앱인 '먹깨비'는 민간 배달앱 대비 중개 수수료(1.5%)가 낮고, 가입비와 광고료가 없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여주는 착한 배달앱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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