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복지 등기 우편사업'을 통해 위기가구와 사회적 고립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면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복지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통해 위기 징후가 의심되는 가구에 복지 정보가 담긴 등기우편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체국 집배원이 등기우편을 배달하면서 가구의 생활 실태와 주거 환경을 파악하면, 해당 정보를 토대로 읍면동 복지 담당자가 상담을 진행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식이다.
대면 전달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등기우편에 ▷복지사각지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주요 복지제도 안내 ▷구미시 복지 신고 채널(구미희망톡) ▷읍면동 복지담당 연락처 등을 포함해 위기가구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난해 구미우체국과 협약을 맺고 이 사업을 시작해 1천200가구에 복지 안내 우편을 발송, 이 가운데 934가구가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재 구미지역 집배원 95명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으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
시는 이 사업과 함께 올해 행정안전부의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사업'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기관과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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