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개입 의혹 등 일명 '명태균 의혹'의 당사자인 명태균 씨와 최근 만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의혹 관련 핵심 증거들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이는 명태균 씨의 일명 '황금폰' 실물을 공개했다.
박범계 의원은 22일 낮 12시 55분쯤 페이스북에 2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휴대전화 3개가 나란히 놓인 채 찍힌 사진과 특이한 모양의 USB 1개가 촬영된 사진이다.
이에 대해 박범계 의원은 "명태균 씨가 갖고 있다 검찰에 제출한 황금폰 3개와 로봇 모양 USB"라고 설명하면서 "도대체 무슨 내용이 들었길래"라고 덧붙였다.
박범계 의원은 전날인 21일에도 창원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명태균 씨와 만난 뒤인 오후 4시 22분쯤 페이스북에 명태균 씨와 만나 들은 얘기를 적은듯한 메모 사진을 공개, "카피본이 있다" "수사는 이미 끝났다" "어느 시점에 터뜨릴 것이냐만 남았다" "전화기에 송쉐프, 장어집 다 나온다" 등의 언급을 전했다.
여기서 언급한 송쉐프와 장어집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명태균 씨 측 남상권 변호사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가 중국집과 장어집, 청국장집 등에서 4차례 만났고 당시 오세훈 시장 측이 장소를 선정했다고 밝히며 주목된 키워드들 중 하나이다.
참고로 송쉐프는 사람(요리사) 이름이 아니라 중국집 명칭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대로에 본점이 있고, 그 밖에도 서울과 경기 지역에 체인점이 여러 곳 있는데, 그 가운데 남상권 변호사가 언급한 식당이 어느 곳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박범계 의원은 "(국회)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가 창원교도소에 온다면"이라며 "'마음대로 오세요. 응하겠습니다'"라고 명태균 씨가 창원교도소 현장 법사위 개최에 적극 응할 의사를 밝혔음을 가리키는듯한 명태균 씨 발언 워딩 그대로를 전하기도 했다.
박범계 의원은 법사위 야당 간사이다.
앞서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이 명태균 씨를 접견하며 관련 추가 소식을 전해왔다면, 요즘은 박범계 의원이 명태균 의혹 관련 새로운 내용을 잇따라 전하며 주목 받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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