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기 지노비예프(Georgy Zinoviev) 주한 러시아 대사가 10일 경북도청과 하회마을을 방문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예방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도지사를 만난 지노비예프 대사는 양국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도지사는 "러시아는 2012년 미·중 등 주요국 정세 변화와 위기에서도 APEC 의장국으로서 성공적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며 "국내·외 여러 악재 속에서도 APEC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경북도에 큰 귀감이 되는 나라"라고 했다.
경북도는 지노비예프 대사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도지사는 지노비예프 대사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수차례 당부하기도 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경북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게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날 지노비예프 대사는 이 도지사의 면담을 마친 이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봉정사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올해 경북도청을 방문한 주한 대사는 지노비예프 대사가 세 번째다. 앞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잠루니 주한 말레이이시아 대사가 경북도청을 찾아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경북도청을 방문했으며 경북도도 주한 각국 대사관을 방문해 APEC 정상회의 홍보와 함께 각국 정상들의 참석 등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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