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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마약류 적발 63건으로 급증… 지방공항 최다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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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본부세관, 지난해 마약류 63건, 38.9kg 적발·단속
"인천공항 검사 강화하자 지방공항 마약 반입 시도 증가"

대구공항을 거쳐 마약류를 밀반입하려 한 이들이 급증했다.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은 지난해 대구와 경북(포항,구미 제외), 경남 합천에서 총 63건, 39kg의 마약류를 적발·단속했다. 대구세관 제공
대구공항을 거쳐 마약류를 밀반입하려 한 이들이 급증했다.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은 지난해 대구와 경북(포항,구미 제외), 경남 합천에서 총 63건, 39kg의 마약류를 적발·단속했다. 대구세관 제공

지난해 대구공항을 거쳐 마약류를 밀반입하려 한 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당국은 첨단 검색장비 확충 등으로 단속을 강화해 마약류 밀수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은 지난해 대구와 경북(포항·구미 제외), 경남 합천 등 관할 지역에서 총 63건, 39kg의 마약류를 적발·단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 건수는 지난 2023년(12건)보다 425%, 적발 중량은 전년(6.5kg) 대비 496% 증가했다.

지난해 대구공항에서 마약류를 적발한 건수는 인천공항을 제외하고 김포·청주·김해·무안·제주 등 6개 지방공항 가운데 가장 큰 수준이다. 밀수 경로별 단속 건수를 보면 국제우편이 35건(8kg)으로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도 24건(1kg) 적발됐다. 지난 2023년 한 건도 없던 여행자를 통한 마약류 밀반입 적발 건수도 지난해 3건(1kg)으로 늘어났다.

인천공항이 검사를 강화한 '풍선효과'로 지방공항을 통해 마약류를 우회 반입하려는 시도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구세관은 마약류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첨단 검색장비를 설치하고 휴대품 검사를 강화했다.

지난 1월에는 '밀리미터파 신변 검색기'를 활용해 태국에서 출발한 남성의 속옷에서 대마초와 대마 제품을 적발하기도 했다. 밀리미터파 신변 검색기는 파장 길이가 1~10mm 정도인 밀리미터파를 쏴서 반사되는 것을 탐지하는 장비로, 신변에 은닉한 물품을 빠르게 탐지할 수 있다.

관세청은 지방공항을 통해 마약류가 반입되는 사태를 엄중히 인식해 지난해 전국 세관의 마약류 단속 관련 부서장으로 구성된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마약류 밀수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실시간 정보를 공유해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마약류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국내외 단속·수사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첨단 검색장비를 확충하는 한편 세관 직원을 대상으로 적발기법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해외여행자가 마약류 사용이 허용된 국가를 여행할 때 현지에서 마약류를 사용하거나 국내에 반입하면 국내법에 의해 처벌받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의 마약 단속 현황. 대구세관 제공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의 마약 단속 현황. 대구세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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