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산불이 시작된 25일 실종됐던 주민 A(82)씨가 집 인근 무너진 잔해 사이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 20분쯤 청송군 진보면 한 주택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앞서 실종된 주민 A씨로 추정하고 감식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했다.
25일 산불이 나자 대피과정에서 A씨의 아들이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불길이 잦아들면서 본격적으로 경찰이 수색에 나섰고 A씨 자택 인근에서 시신 일부를 발견한 것이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28일 기준 24명이 사망했고 3명이 중상, 18명이 경상이다.
전체 산불영향구역은 3만5천697㏊로 역대 최대 울진 산불 면적 1만6천302㏊의 두배를 넘어서서 국내 최대 산불 규모를 기록 중이다.
청송은 산불영향구역은 9천320㏊이며 총 화선 187㎞ 중 21㎞를 진화 중으로 166㎞에 대해 진화를 마쳐 진화률 89%를 기록하고 있다.

청송 공무원과 진화대, 소방대원 등이 합심해 밤샘작업을 진행한 덕에 전날보다 진화율을 12%나 끌어올렸다.
산림당국 등은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5대를 투입하고, 진화인력 650명, 진화차량 98대를 배치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날 오후 청송은 단비를 기대했지만 기상청 관측이 어려울 정도로 미미한 양이 내리면서 산불 진화에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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