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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 3개월째 상승… 유지류 공급 부족·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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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 127.1, 1달 새 0.2% 상승
유지류 가격지수는 3.7% 상승, 1년 전보다 23.9% ↑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2%대 오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된 2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채소 판매대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2%대 오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된 2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채소 판매대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1로 전달보다 0.2%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이 같이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61.8로, 전달보다 3.7% 상승했다. 1년 전(130.6)과 비교하면 23.9% 높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이 계절적으로 저점을 기록해 가격이 올랐다. 대두유는 국제 수입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고, 유채유와 해바라기유는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맞물려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 가격 지수는 0.9% 오른 118.0이다. 영국의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 해제 조치로 국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했고 소고기도 가격이 올랐다. 가금육 가격은 안정적이다.

반면 곡물 가격지수는 2.6% 내린 109.7이다. 밀의 경우 북반구 주요 수출국에서 작황 우려가 해소됐고 무역 긴장 고조로 시장 심리가 위축해 가격이 내렸다. 러시아의 공급 압박과 튀르키예의 밀 수입 할당량 폐지, 환율 변동으로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옥수수는 브라질의 작황 개선, 아르헨티나의 수확 시작, 중국의 수입 수요 약화 등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쌀은 수입 수요가 줄고 수출 가능 물량이 늘어 값이 내렸다.

설탕 가격지수는 116.9로, 1.4% 하락했다. 국제 수요가 약화했고 브라질 남부의 주요 사탕수수 재배 지역에서 가뭄이 해소돼 가격이 내렸다. 인도에서 생산 전망이 악화했고 브라질에서도 사탕수수 수확 전망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달과 같은 148.7이다. 1년 전(124.0)과 비교하면 19.9% 올랐다. 치즈 가격은 공급 안정과 수요 둔화로 1.8% 하락했다. 그러나 버터는 오세아니아, 유럽의 생산 부진과 국제 수요 증가로 값이 올랐고 분유 가격은 국제 공급 제한에 따라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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