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웃고, 이재성(마인츠)이 고개를 숙였다.
뮌헨은 27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마인츠를 3대0으로 제쳤다. 승점 75가 된 뮌헨은 2위 레버쿠젠(승점 68)과 격차를 8로 벌렸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반면 마인츠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꿈꿨는데 7위(승점 47)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분데스리가 4위까진 챔피언스리그, 5위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준다. 4위는 프라이부르크(승점 51), 5위는 라이프치히(49)다.
김민재와 이재성은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이재성은 파울 네벨과 함께 마인츠의 2선 공격수로 출격했다. 지난해 12월 첫 맞대결 땐 이재성이 2골을 넣으며 마인츠의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은 전반 27분 르로이 자네의 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40분에는 마이클 올리세가 마인츠의 골문을 열었다. 부상으로 신음 중인 김민재는 전반만 뛰고 후반 시작과 함께 사샤 부이와 교체됐다. 후반 39분 다이어가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인츠는 경기 내내 뮌헨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이재성은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42분 교체됐다. 이재성은 리그에서 7골 5도움으로 마인츠의 상승세를 이끌어왔으나 이날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김민재의 경기력은 괜찮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패스 성공률 92%,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결국 조기 교체된 건 부상 탓이란 뜻. 부상에도 경기에 계속 출전, 최근엔 경기력이 저하됐기 때문에 진작 이렇게 관리해줬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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