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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열전] 고재극 시민구조봉사단장 "재난현장엔 어김없이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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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인명구조에서 재난재해 구호활동으로 영역 넓혀
정부 및 지자체 포상 만도 13차례

고재극 시민구조봉사단장. 이현주 기자
고재극 시민구조봉사단장. 이현주 기자

(사)시민구조봉사단은 회원수가 1천300여 명에 달하는 비영리민간단체로 낙동강과 금호강 등 수중·수변 정화 활동, 대구시 각종 행사(국제마라톤, 철인3종경기 등) 안전 근무 등에 20년 간 매진해왔다. 최근에는 전국의 크고 작은 재난 현장에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법정 구호단체)와 함께 구호활동에 힘쓰고 있다.

시민구조봉사단은 특전사 출신인 고재극(62) 단장이 후배들과 함께 2006년 창립한 단체다. 처음에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수중 인명 구조활동에 전문성을 두고 활동했다. (사)재난구조협회 구조구급 응급처치 교관을 역임한 그는 응급처치 및 구조교육 강사, 수상 및 수중구조교육 강사, 스킨스쿠버 트레이너 등 관련 자격도 여럿 있다. 이 때문에 천안함, 세월호 사건 때는 전문 잠수사로 구성된 구조팀을 꾸려 인명구조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고 단장의 활동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재해재난 피해자를 지원하는 일로 확장됐다. 코로나19, 집중 호우, 지진, 산불, 비행기 사고 등 우리 사회에 큰 피해로 기록된 재난 현장에는 어김없이 시민구조봉사단이 있었다.

특히 지난 3월 경북 북부지역 산불 현장에는 매일 110명의 회원들이 투입돼 이재민 구호 및 세탁 봉사 활동을 펼쳤다. 지난 4월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밖에도 안전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매년 대구시 초·중·고 학생 4천여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있고, 여름에는 어르신들에게는 생수 나눔 및 119시민수상구조대(물놀이장 안전근무)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런 공로로 고 단장은 정부 및 지자체 포상 만도 13차례나 받았다. 2021년 제45회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상(사회봉사 부문)을 비롯 소방방재청장상, 행정안전부장관상, 국무총리상, 환경부장관상, 대구시장상, 국민안전처장관상, 국회 사회공헌대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재난이 발생하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려와 주는 회원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시민구조봉사단의 운영 모토가 '전국 어디에나, 언제나 출동이 가능한 봉사단'인데, 봉사자들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회원들이 내는 회비로 단체가 운영된다는 점에서도 감사를 표했다.재난 상황에서 늘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다짐도 내보였다.

고 단장은 "요즘은 산불도 많고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난재해도 늘어나는 추세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시민구조봉사단은 재난 상황은 물론 평상시 예방활동에도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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