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병으로로 지인을 폭행하고,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8) 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4-2 형사부(김석수 부장판사)는 특수상해와 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 대해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되지 않았고 누범 기간에 범행한 점 등을 봤을 때 원심의 형이 부당하다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정씨는 2023년 12월 21일 오후 9시 30분께 경기 남양주시 내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 A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두 차례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직후 정씨는 A씨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사과했지만, A씨는 처벌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판 기간인 지난해 9월 술을 마셔 혈중알코올농도 0.064%인 상태로 승용차를 약 500m 운전한 혐의도 추가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누범기간 범행을 반복하고 음주운전과 폭력 행위로 인한 동종 전과가 있는데도 성행을 고치지 않고 재범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 밝혔다.
정수근은 1995년 옛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롯데자이언츠에서 은퇴했다. 2008년 경비원을 폭행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았고, 음주운전으로 5차례 적발돼 벌금형, 집행유예 등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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