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가운데 경북에서는 하루 평균 1만2천269대가 통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2024년 도로 교통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일교통량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1만6천262대로 나타났다. 도로 교통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6%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지난해 자동차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1.3% 늘어나는 등 차량 등록 증가세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경북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1천995대에서 1만2천269대로 2.3%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을 상회하는 수치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평균 일교통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4만677대), 가장 적은 곳은 강원도(8천292대)로 나타났다.
도로 유형별로는 고속국도가 하루 평균 5만3천392대, 일반국도는 1만3천136대, 지방도는 5천934대가 통행했다. 고속국도와 지방도는 각각 1.6%, 1.1% 증가한 반면, 일반국도는 0.3% 감소했다.
평균 일교통량이 가장 많은 구간은 고속국도의 경우 수도권 제1순환선 하남 분기점(JCT)에서 퇴계원 나들목(IC)까지 13.6㎞으로 22만2천540대가 오갔다. 일반국도는 자유로 77호선 서울시계~고양시 장항 나들목(IC) 구간(19만1천565대, 19.5㎞)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이 집중됐다. 지방도는 309호선 화성시 천천 나들목~서수원 나들목(12만7천525대, 5.6㎞) 구간이 가장 붐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의 비중이 73.2%로 가장 높았고, 화물차(24.9%)와 버스(1.9%)가 뒤를 이었다. 특히 승용차 교통량은 전년보다 1.9% 증가한 반면, 버스와 화물차는 각각 2.3%, 0.2% 감소해 '승용차 중심'의 이동 패턴이 두드러졌다. 시간대는 오후 4시부터 5시까지가 운행량이 가장 많았고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가장 높았다.
허나윤 국토부 디지털도로팀장은 "평균 교통량 기준 하루 차량 이동 거리는 약 5억1천6백만㎞로, 지구 둘레를 약 1만2천885바퀴 도는 거리"라면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반 교통량 조사 장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데이터의 정확도와 확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조사는 총 3천920개(고속국도 686, 일반국도 1천623, 지방도 1611) 지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결과는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교통정보시스템(www.road.r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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