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코프로, 김연경 선수의 20년 통해 회사 방향성 제고

"김 선수의 기본기와 경험, 리더십, 소통능력에 주목"

에코프로가 김연경 선수의 활동을 재조명하며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재기의 희망을 다졌다.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김연경 선수의 활동을 재조명하며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재기의 희망을 다졌다. 에코프로 제공

글로벌 캐즘 여파로 2차 전지 소재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코프로가 새로운 희망을 쓰기 위해 최근 은퇴한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와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18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사내 홍보 채널인 '에코톡톡'을 통해 김연경 선수가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한 비결을 분석해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코프로는 '김연경 선수, 월드클래스가 된 이유'라는 제목의 컨텐츠를 통해 김 선수의 배구 인생 20년에서 배우는 교훈을 소개했다.

회사 측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비롯해 글로벌 무대 진출, 기술 혁신, 자신을 던지는 서번트 리더십, 팬들과 소통 등 김 선수가 가진 5가지 핵심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에코프로가 추구하는 도전과 변화, 혁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에코프로는 김 선수가 청소년 시절 후보 선수로 있으며 시합에 못 나가던 시간을 기본기를 다지는 기회로 활용했던 부분에 주목했다.

키가 작아 벤치 신세를 지던 김 선수는 좌절하는 대신 '기본기를 갖춘 선수는 언젠가 빛을 볼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치열하게 자신을 단련시켜 결국 청소년 대표를 거쳐 프로 리그에 데뷔할 수 있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의 업무를 숙련시켜 나가면 언젠가는 조직의 인정을 받는다는 메시지다.

또 김 선수가 해외무대로 진출한 점도 주목했다. 자신을 던지는 '변화'를 통해 글로벌 선수로 발돋움하는 그를 보며, 에코프로는 헝가리 등 해외 진출을 통해 '기술은 올리고 가격은 파괴하는'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가늠했다.

특히 자신만의 '필살기'를 연마해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 선수의 성장 과정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 V리그에서는 정교한 공격 및 수비 기술을 익혔고, 터키 리그에서는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 기술을 완성했다. 2017년에는 중국 리그에 진출해 유연한 플레이 스타일을 구축하는 혁신도 일궈냈다.

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시장을 제패할 것이라는 점을 김 선수를 통해 살폈다.

에코프로는 김 선수의 헌신적인 서번트 리더십도 재조명했다. 그는 경기 때마다 파이팅을 외치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또 팀을 위해 자신의 몸값을 낮추고 팀 내 다른 선수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배려하는 모습도 본보기가 됐다.

에코프로는 '식빵 언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SNS 등을 통해 팬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모습도 소개했다. 김 선수는 대중과 소통하며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확장해 여자배구 전체에 대한 인기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딩 기업은 혼자 성장하는 게 아니라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밸류체인(가치사슬) 전체를 끌고 나가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는 대목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의 밸류 체인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긍정과 도전의 조직문화 기반 위에 기술을 지속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사실을 김 선수의 배구 인생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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