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시 '태어나 보니 서구동' 사업…"따뜻한 출산 공동체 실현"

5월 한달 3명의 아기 태어나 '웰컴키트' 전달
마을이 함께 축하하는 공동육아 문화 확산해

안동시 서구동이 추진하는
안동시 서구동이 추진하는 '태어나보니 서구동' 사업이 5월 한달 3명의 아기가 태어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 서구동이 저출산 시대에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태어나 보니 서구동!' 사업이 5월 한 달 동안 3명의 아기가 태어나면서 기적 같은 봄이 찾아온 듯한 뜻깊은 기록을 남겼다.

이 소중한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서구동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부녀회, 사랑나눔가게 등 여러 지역 단체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출산 가정에 '웰컴키트'를 전달했다.

단순한 축하 선물 전달을 넘어, 마을 전체가 아기의 탄생을 기뻐하고 부모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공동체 출산 축하 문화'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출산가정 부모들은 "가족이 늘어난 기쁨에 더해 이웃의 진심 어린 응원까지 받으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출산 가정에 전달된 웰컴키트에는 기저귀·물티슈·미역·아기 목욕용품 등 육아 필수품과 함께,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작성한 편지와 출산 혜택 안내지도까지 포함돼 있다.

특히 전통 발효식품인 매실청과 함께 피자 한 판 쿠폰·치킨 쿠폰 등 '즐거움'까지 더해진 특별한 구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훈훈한 키트는 지역 단체들의 정성과 후원으로 완성됐다. 기저귀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미역은 새마을부녀회, 매실청은 나눔가게 '인생은 아름다워', 피자와 치킨 쿠폰은 각각 피자헛 안동점과 네네치킨 안동점이 기부했다.

이수형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아기의 탄생이 마을 전체를 더 따뜻하게 만든다"며 "이 기쁨을 함께 나누는 문화가 더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춘자 서구동장은 "한 달에 세 명의 아기가 태어난 것은 우리 마을에 큰 희망"이라며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 따뜻한 공동체 문화가 저출산 시대의 대안이 되길 바라며, 민·관이 함께하는 돌봄의 연대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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