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기업보다 쿠팡"…대구 1위 쿠팡 퀵플렉스로 키운 이재욱 윤준대리점 대표

"쿠팡이 그리는 방향성이 내가 원하는 모델"…시스템 믿고 뛰어들어
택배 기사 경험을 더해 직원을 다루는 '사람 중심' 경영 철학

이재욱 쿠팡 퀵플렉스
이재욱 쿠팡 퀵플렉스 '윤준대리점' 대표.

"쿠팡의 시스템을 처음 봤을 때, 이건 내가 꿈꾸던 구조다 싶었어요."

대기업의 안정된 직장을 뒤로하고, 생소한 물류업에 몸을 던진 청년이 있다. 이재욱 쿠팡 퀵플렉스 윤준대리점 대표는 쿠팡에 대한 믿음으로 불과 몇 년 만에 대구 최대 규모의 쿠팡 물류 대리점을 일궈냈다.

1989년생인 이 대표는 대기업에서 13년간 근무했던 이력의 소유자다. 회사에서 근무하며 학업을 병행했고, 결혼도 일찍 했다. 그러나 2021년, 한창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할 무렵 그는 전혀 다른 분야에 발을 들였다. 쿠팡의 배송 대리점 사업이었다. 당시 쿠팡은 기존의 직영 방식에서 벗어나, 대리점 중심의 '퀵플렉스' 구조를 새롭게 도입한 초기 단계였다.

이 대표는 "자판기와 같은 간단한 부업을 병행하고 있었던 중 쿠팡의 물류 시스템이 눈에 띄었다"며 "직접 서울 본사에 연락을 취하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담당자를 설득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그는 대구 달서구 일부 구역을 배정받았다. 그리고 불과 3년 만에 대구 지역 최대 규모의 쿠팡 배송 대리점으로 성장했다. 이름 '윤준'은 그의 자녀 이름을 따서 붙였다.

"처음에는 명함 하나 들고 기사 모집부터 시작했죠. 아파트 단지 앞에서 기다리며 직접 명함을 나눴습니다. 누가 봐도 시작은 작았죠."

초기에는 인력도 부족해 직장을 다니면서 본인이 직접 배송도 도맡았다. 그러다 2023년 말 퇴사하고 본격적으로 대리점 운영에 집중했다. 그의 결정 뒤에는 쿠팡 시스템에 대한 확신이 자리했다.

이 대표는 "매출만 본 게 아니다. 쿠팡이 그리는 방향성이 내가 원하는 모델과 맞닿아 있었다"라며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지속 가능한 방식, 그게 가능하다는 걸 쿠팡이 보여줬죠"고 말했다.

지금은 서울 서초·송파, 경기 남양주, 충북 청주까지 지점을 확장했고, 전국적으로 약 100여 명의 기사를 두고 있다.

윤준대리점의 가장 큰 강점은 '사람 중심' 운영이다. 이 대표는 "이 일은 결국 사람이 전부다. 기사님이 어떤 컨디션인지, 어떤 성향인지까지 알아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그래서 기사 선발 시 단순히 차량 유무나 자격증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의 삶의 이야기와 성향을 깊이 들여다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쿠팡을 단순 배송 플랫폼이 아닌, 하나의 성장 생태계로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그 생태계 안에서 자신의 인생도 함께 확장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작은 명함 하나였지만, 지금은 하나의 시스템을 책임지는 위치가 됐다"라며 "쿠팡 캠프의 가치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안에서 물류 플랫폼을 확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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