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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구염색공단 또 리더십 공백?…서상규 이사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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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긴급 이사회 '촉각'
전임 이사장 사퇴 후 보궐선거 선출…9개월 만에 다시 사임설
염색산단 이전, 폐수유출 등 산적한 현안 해결에 집중
업계 "신중하게 판단해야", 공단 측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냐"

서상규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매일신문DB
서상규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매일신문DB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이 이사장 보궐선거 9개월 여 만에 다시 '리더십 공백' 위기에 휩싸였다.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서상규 염색공단 이사장은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고 긴급이사회가 소집됐다. 2일 개최되는 이사회를 통해 서 이사장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 이사장은 전임 안규상 이사장이 지난해 7월 사퇴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됐다. 앞서 안 이사장 재임 당시 부이사장직 신설 및 임원 선임 문제를 두고 내부적으로 마찰이 빚어졌고, 이사회 구성원들이 다수 사퇴하면서 공백기를 겪었다.

이후 같은 해 9월 서 이사장은 제16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염색산업단지가 직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의지를 다졌다. 군위군 첨단산업단지 이전과 악취관리구역 지정, 폐수유출 등 산적한 현안에 대응하는 데 집중했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서 이사장과 염색공단은 자정 노력을 지속해왔다. 최근 염색공단은 폐수유출 대응 매뉴얼 수립과 상시 모니터링 강화, 조사 전담팀 구성 등 자구책을 마련했고 악취 방지를 위한 시설 개선에 입주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되면서 친환경 공단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향후 공단은 단지별 관리지침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특화단지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한편 특히 폐수처리시스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열병합발전소) 등 환경 인프라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중요한 시기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역 섬유업계 한 관계자는 "수장이 두 번이나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임하게 된다면 업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현안 해결을 위해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염색공단 관계자는 "일신상의 이유로 이사장직을 지속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 이사회를 거쳐야 명확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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