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 경정리를 포함한 전국 어촌 마을 10곳이 어가 소득 증대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대규모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4일 "'2026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권역 단위 거점개발) 대상지로 전국 어촌 마을 10곳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는 앞으로 5년간 총 458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의 생활기반시설과 수익시설을 계획·운영하며 어촌의 소득과 기초생활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해수부는 1월부터 전국 어촌 마을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지역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10곳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지는 경북 경주 모곡권역과 영덕 경정1·3리권역 등이다. 특히 영덕 축산면 경정리는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어가와 마을 전체가 큰 타격을 받았던 곳이어서 이번 사업을 통한 회복이 기대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영덕군의 사업계획이 우수했을 뿐만 아니라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이라는 정성적인 부분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각 자치단체는 기본계획 수립과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사업방안을 확정한 뒤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마을 주민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식이어서 공동화 등 우리 어촌이 맞은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정이 잘 진행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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