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월 모평 작년 수능보다 대체로 쉬웠다…국어·수학 세부 평가는 엇갈려

영어는 작년 수능에 비해 전반적으로 쉬웠다는 평
"이번 시험 정확히 분석해 취약한 영역 파악해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부산 사상구 주례여고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부산 사상구 주례여고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1교시 국어 영역의 경우 평이한 난이도로 알려진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지만 세부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이날 모의평가 이후 출제경향을 분석한 송원학원은 "국어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공통과목을 다소 어렵게 출제하는 편인데, 작년 수능에 이어 이번 시험에서도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선택과목(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도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되면서 전체적으로 약간 쉬워졌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은 문학 파트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2교시 수학 영역도 쉬웠던 작년 수능과 대체로 비슷한 난이도였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세부 평가는 엇갈렸다.

대성학원은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은 작년과 비슷하고 기하는 약간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다만 수학Ⅰ 지수함수, 로그함수 단원에서 출제된 22번 문항은 그동안 잘 출제되지 않은 부분이라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이투스와 종로학원은 미적분에서 낯설고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되어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평가했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에 비해 전반적으로 쉬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일부 유형을 제외하고는 지문 난이도가 평이하고 빈칸 추론·간접 쓰기 등 작년 수능에서 오답률이 높았던 유형들이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다만 다양한 유형의 문항에서 지문의 정확한 해석을 요하는 문항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올해 6월 모평은 대체로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난이도를 점검하기에 혼선을 겪을 수도 있다"며 "이번 시험을 정확히 분석해 본인이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6월 모의평가는 애초 전날 치를 예정이었지만 조기 대선으로 시험이 하루 연기됐다.

응시생은 총 50만3천572명이며 이중 고3 재학생이 41만3천685명(82.2%), 졸업생·검정고시생이 8만9천887명(17.8%)이다. 이번 모의평가 지원자 수는 관련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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