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기차 캐즘에도 34% 성장…중국·BYD 질주, 테슬라 하락

1~4월 글로벌 전기차 580만 대 판매…지리 2위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BYD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기차 수요가 잠시 주춤한 이른바 '캐즘(chasm)' 국면에도 올해 1∼4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5일 올해 1∼4월 전 세계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BEV 및 PHEV 포함)가 총 580만8천대로, 전년 대비 3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61만5천대를 판매하며 43.9% 증가했고, 유럽은 26.2% 늘어난 121만5천대, 북미는 4.0% 증가한 55만7천대로 집계됐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31만5천대로 37.1% 증가했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62.2%에 달했다.

제조사별 순위에선 중국 BYD가 124만2천대를 판매하며 1위를 지켰고, 지리그룹이 61만6천대로 작년보다 79.4% 늘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테슬라는 13.4% 줄어든 42만2천대를 기록해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특히 테슬라는 유럽과 북미에서 각각 34.6%, 9.1% 판매가 줄며 부진했다.

현대차그룹은 19만대를 판매해 11.0% 증가했으나, 순위는 작년 6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시장은 지역별 정책, 브랜드 전략, 인프라 구축 속도에 따라 상이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각 완성차 기업들이 다변화된 전략을 통해 패권 경쟁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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