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3대 융합연구원' 초대 원장 임명…글로컬대학30 본격 시동

정성화·한동석·김상현 교수, 기초·첨단·바이오 융합연구 이끈다
다학제 연구플랫폼 기반, 연구중심대학 대전환·지역혁신 이끈다

정성화 경북대 기초학문융합연구원장
정성화 경북대 기초학문융합연구원장
한동석 경북대 첨단기술융합연구원장
한동석 경북대 첨단기술융합연구원장
김상현 경북대 바이오융합연구원장
김상현 경북대 바이오융합연구원장

경북대가 연구중심대학 전환을 본격화하며 '3대 융합연구원' 초대 원장을 임명했다. 기초학문, 첨단기술,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갖춘 석학들이 개방형 공모를 통해 선임됐다.

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는 9일,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조직인 3대 융합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 정성화(기초학문), 한동석(첨단기술), 김상현(바이오)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경북대는 올해 초 연구중심대학 전환을 목표로 총장 직속기구인 3대 융합연구원을 신설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세계적 석학을 원장으로 초빙하기 위해 개방형 공모를 실시해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원장들은 각각의 융합 분야에서 핵심 연구와 조직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정성화 기초학문융합연구원장(64·화학과 교수)은 기후변화, 환경오염, 저출산·고령화 등 인류의 핵심 난제에 대응하는 기초과학 연구를 선도해왔다. 그는 세계 학술데이터 플랫폼 스칼라GPS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랭킹학자'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클래리베이트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5년 연속 선정됐다. 또한 2022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선출, 2023년 과학기술훈장 웅비장 수훈 등의 성과도 보유하고 있다.

한동석 첨단기술융합연구원장(59·전자공학부 교수)은 로봇, 모빌리티, 반도체, ABB 등 지역 신산업과 연계된 기술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디지털TV·방송사업단장, ICT·자동차융합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국책과제 및 기업 프로젝트를 수행해왔고, 2024년에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대한 공로로 대구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김상현 바이오융합연구원장(52·의학과 교수)은 신약, 의료기기, 헬스케어 등 바이오헬스 분야의 권위자로, 한국인 최초로 미국 보건복지부 국가독성프로그램 Project Officer를 역임했다. 그는 한국연구재단 신약단장, 한일약리학회 및 아시아태평양 약리학회 회장 등을 맡았으며,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과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선정 등 국내외에서 연구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세계적 석학 수준의 연구원장을 임명하고 독립적인 연구원 운영을 통해 기존 연구소와는 다른 대학의 대표 연구소로 브랜드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3대 융합연구원을 통해 경북대가 연구중심대학 전환의 혁신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명의 원장은 독립된 자율 운영 권한 아래 다학제적 연구유닛 구성, 도전적 연구주제 발굴, 지역산업 연계 전략 등을 통해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추진체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한 융합연구 마이크로디그리 교육과정을 수립해 연구 성과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기술기반 창업성과 창출, 글로벌 연구협력 확대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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