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기업 대명소노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구국제공항을 기항지로 하는 '대구 기업' 티웨이항공의 인수합병 승인을 받았다.
11일 공정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 및 티웨이홀딩스 간 기업결합을 승인하고 이를 각 사에 통지했다. 공정위는 3월 초부터 기업결합을 심사해왔다. 공정위는 티웨이항공의 시장 점유율과 항공운송 시장 내 경쟁 구조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이번 기업결합이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티웨이의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했을 때 경쟁제한성이 없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말했다.
앞선 2월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의 종전 최대 주주인 예림당과 예림당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주식 전량 5천234만주(지분율 46.26%)를 2천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SPA)을 맺고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24일 열리는 티웨이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비롯한 후보자 9명을 이사로 선임해 새 이사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티웨이항공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온 정홍근 대표이사는 교체될 예정이다. 차기 대표는 대명소노그룹이 추천한 대한항공 출신 신임 사내이사 후보 3명 중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유력 후보로는 소노인터내셔널 소속인 이상윤(51) 항공사업 태스크포스 총괄 임원과 안우진(50)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 서동빈(49)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 등이 거론된다.
애초 대명소노는 지난달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공정위 심사가 늦어지면서 이달 24일로 연기했다.
대명소노는 이번 항공업 진출을 통해 호텔·레저 중심이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너지를 노릴 전망이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티웨이항공을 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레저와 항공 등 사업 부문의 강점을 결합하고 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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