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 위기 돌파구, '스타기업'으로 활로 찾는 지역 기업들

대구시, 유망 중소기업 신규 모집… 매출·고용 성과 뚜렷

대구 스타기업 육성사업 설명회가 10일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열려 지역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구민수 기자
대구 스타기업 육성사업 설명회가 10일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열려 지역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구민수 기자

"스타기업이 되면 직원 채용도 쉬워지고 매출도 확연히 늘어납니다."

10일 오후 대구테크노파크 성서캠퍼스에서 '스타기업 육성사업 사업설명회'가 열리자 30곳이 넘는 지역 기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대구 스타기업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대구시 전략 사업이다. 기업 규모별로 프리(Pre)-스타, 스타, 파워풀 스타 등으로 구분된다. 오는 19일까지 스타기업 사업에 참여할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신규로 모집하고 있는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지역산업진흥원은 이날 사업설명회를 열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국내외 경제 위기 속에서 지역 기업들은 스타기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대구 대표 기업 브랜드인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면 직원 모집도 상대적으로 수월해지고 내부 사기도 진작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스타기업은 일반 중소기업보다 뛰어난 매출 성장과 고용 성과를 보인다. 지난해 12월 기준 대구 스타기업 232개의 2023년 평균 매출은 23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중소기업(4천522개)이 기록한 평균 매출 100억원보다 2배 이상이다. 같은 기간 평균 고용인원도 스타기업은 64명으로 중소기업(25명)과 큰 차이를 보였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전체 중소기업이 5.4%에 그친 반면 스타기업은 12.7%를 기록했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고 여긴 참여 기업들도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물었다. 스마트팩토리와 모빌리티 두 개 분야를 영위한다는 한 기업은 각각의 사업을 모두 부각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어느 한 분야에 집중하면 좋을지 질의했다.

평균 경쟁률과 평가위원의 구성도 관심사였다. 지난해 기준 스타기업은 3.81대 1, 프리(Pre)-스타기업은 5.7대 1의 평균 경쟁률 기록했다.

대구지역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기업이 보유한 역량을 상세하게 나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업투자회사나 각종 연구소 소속 전문가들이 기업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다방면에 걸쳐 심도 깊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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