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운대 항공운항학과 학생들 '효도비행' 눈길

무안공항서 '효도비행' 3차례 진행
4학년 학생과 학부모 54명 함께 비행

경운대 항공운항학과 4학년 이진성(맨 왼쪽) 학생이 부모님과 효도비행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운대 제공
경운대 항공운항학과 4학년 이진성(맨 왼쪽) 학생이 부모님과 효도비행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운대 제공

경운대 항공운항학과가 색다른 효도 이벤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무안공항에서 4학년 학생들이 세스나 항공기를 직접 조종하며 부모님을 태우는 '효도비행' 행사가 열린 것.

이번 행사는 자녀의 꿈을 응원해온 부모님에게 비행기 조종석 옆자리에서 직접 감동을 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1차 행사에는 16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약 40분간 서해 상공을 날았다. 학생들은 경운대 비행교육원의 교관과 함께 사전 안전 점검을 마치고, 그간 실습에서 쌓은 실력을 가족 앞에서 선보였다.

행사 기간은 5월 30일, 이달 12일, 20일 등 총 3차례로 나뉘었고, 4학년 18명과 학부모 36명, 모두 54명이 참여한다.

비행을 마친 뒤에는 학생과 부모 모두에게 비행 기록지와 사진이 담긴 기념 앨범이 전달됐다. 이어 교수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 과정과 진로에 대한 소통 시간도 가졌다.

4학년 이진성 학생은 "예비 조종사로서 아직 부족하지만 대학에서 배운 실력을 부모님께 직접 보여드릴 수 있어 뜻깊었다, 앞으로도 반드시 훌륭한 조종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부모 이해성, 박현진 씨도 "아들이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니 가슴이 벅찼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줘 고맙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경운대 항공운항학과는 해마다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으로 실력을 갖춘 조종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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