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가 지난 11일(현지 시각) 베트남 호찌민시에 '경북학당'을 개소하고, 글로벌 유학생 유치와 경북 지역 정주 인구 확대를 위한 현지 맞춤형 교육 플랫폼 운영에 돌입했다.
'경북학당'은 경북도가 도내 대학과 협력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역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지정한 한국어·경북학 전문 교육기관이다.
2024년 기준 5개국 6개소가 선정됐으며, 경운대는 베트남 호찌민과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 2개소를 유치한 도내 유일 대학이다.
이번에 문을 연 호찌민 경북학당은 경운대학교와 사이공한국학교(교장 김규)가 공동 운영하며, 오는 2025년까지 한국어·경북학 수강생 100명, 국내 유학 연계 학생 30명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한다.
생활 한국어와 경북학 교육을 마친 후에는 요양보호사 한국어 등 특수목적 한국어 과정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교육 경로도 마련돼 있다.
특히 우수 수료자에게는 경북 지역 대학 진학 시 등록금과 항공료를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돼, 단순한 유학을 넘어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Pathway Design'(종합 교육 경로 설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경상북도 관계자, 경운대학교, 주 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호찌민 한인회, 현지 교육기관 관계자 및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또한 2025년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 기념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APEC 장학생 프로그램의 장학증서 수여식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경운대 전주영 국제처장은 비전 발표를 통해 "호찌민 경북학당은 경상북도와 대학이 협력해 인구 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모범적인 국제 협력 사례"라며 "유학생 유치부터 지역 정착까지 연계된 본 프로그램이 타 지역에도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운대는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 지역에도 경북학당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입국 전 사전 교육부터 생활·진학·정주까지 단계별로 연계된 맞춤형 유학생 관리 시스템을 통해 실질적 지역 정착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댓글 많은 뉴스
"제대로 했으면 출마도 못해" "권력에 무릎"…'李재판 중단'에 국힘 법원 앞 집결
노동계, 내년 최저임금 '1만1500원' 요구…14.7% 인상
대북 확성기 중단했더니…북한도 대남 소음 방송 껐다
박홍근 "정당법 개정안 통과시켜 국민의힘 해산시켜야"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예비비 259억원 책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