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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정점식이론미술상'에 유운성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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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식물성의 유혹: 사진 들린 영화'
6월 26일 대구미술관 강당서 시상식

유운성 영화평론가. 대구미술관 제공
유운성 영화평론가. 대구미술관 제공

유운성 저
유운성 저 '식물성의 유혹: 사진 들린 영화' 표지. 대구미술관 제공

제4회 정점식이론미술상 수상작에 유운성 영화평론가의 '식물성의 유혹: 사진 들린 영화'(이하 식물성의 유혹)가 선정됐다.

수상작 '식물성의 유혹'은 사진과 영화의 관계를 기술적 측면이 아닌 존재론적 차원에서 '사진이 영화에 전해준 것'에 관해 주목했다. 사진이 지닌 고유한 성질이 영화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주고, 수용됐는지를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통해 살펴보며, 영화 비평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고 평가 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작 결정은 미술이론상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숙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심의는 향후 이 상이 미술이론 분야에 미칠 영향력과 이론의 힘을 주장할 수 있는 가에 방점을 뒀다. 이에 따라 영화와 사진을 중심으로 섬세하게 세공해가는 비평가의 이론적 역량이 동시대 한국 미술이론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인 서현석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교수는 "책 전체를 아우르는 뚜렷한 문제의식과 논의의 전개가 이론의 보다 짜임새 있는 구축으로 이어졌다고 봤다"며 "미술 담론의 외연을 넓히고 관습과 관록보다는 참신함과 독창적인 미래지향적인 정체성을 정점식미술이론상의 지향점으로 제시하는 하나의 선언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보기에 유운성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유운성 영화평론가는 "평론가이자 기획자로 활동한 지 꼬박 25년째 되는 해에 이런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고, 영광이다. 더 부지런히 보고 듣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성실하게 쓰고, 더 주의 깊게 말하라는 경계와 격려의 뜻이 함께 담긴 것이라 생각한다. 대구미술관과 도솔문화원, 심사하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유 영화평론가는 2001년 '씨네 21' 영화평론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영화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2004~2012) 및 문지문화원 사이 기획부장(2012~2014)을 지냈으며, 2016년 영상전문비평지 '오큘로'를 창간해 현재까지 공동발행인을 맡고 있다. 그 외에도 '인문예술잡지F' 편집위원을 지냈고 현재 '보스토크프레스'의 기획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수상작인 '식물성의 유혹'을 비롯해 최근작 '물듦', '어쨌거나 밤은 무척 짧을 것이다'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지각의 정지' 등이 있다.

한편 정점식미술이론상은 미술창작을 제외한 미술 전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실현하고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선도하는 기획자, 평론가, 연구자 등을 발굴해 수상한다. 대구시와 고(故) 정점식 화백(1917~2009)의 유족이 만든 도솔문화원이 2022년 공동 제정한 상으로, 대구미술관이 주관하고 유족이 상금을 후원한다.

시상식은 6월 26일 오후 5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천만원이 수여되며, 8월 중 '사진의 역습: 동시대 예술에서 사진적인 것의 의의에 대하여'를 주제로 수상자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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