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연구원(이하 다이텍)이 베트남 내 바이오매스 연료 전환을 통한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착수한다.
다이텍은 최근 한국환경공단과 '온실가스 국제감축 설치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파리협정 체제 하에서 국가 간 자발적 감축 협력을 통해 국외에서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이를 감축 실적으로 국내에 이전하는 양자협력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 정부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22개국을 우선 협력국으로 지정해 관련 협약을 진행 중이다.
다이텍이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설치 지원사업은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용 보일러를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하는 사업모델로, 지난 2023년 환경공단의 예비타당성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입증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다이텍과 한국남동발전㈜, 케이파워에너지㈜ 컨소시엄은 올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설치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다이텍은 베트남 하이즈엉시에 위치한 화학제품 제조시설을 대상으로 바이오매스 보일러 설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국환경공단의 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하며, 한국남동발전㈜은 민간 부담금을 투입해 사업비를 분담하고, 보일러 전문기업 케이파워에너지㈜와 함께 설계, 설치를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다이텍은 향후 15년간 스팀 공급 약 55만톤(t), 온실가스 15만t 감축 성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텍 관계자는 "투자국과 유치국, 참여기관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상생형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국제협력 기반의 기후대응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베트남 내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섬유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으로 적용 분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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