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제주 원정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7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패배로 강등권 탈출의 마지노선인 9위 자리에 있는 제주SK FC와의 승점차도 10점이나 차이가 나면서 하반기에도 쉽지 않은 여정이 우려된다.
대구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제주를 상대로 1대 2로 졌다. 최근 경기에서 좀처럼 승점 쌓기를 못하면서 승점 12를 기록, 강원(승점 21)과 수원FC(승점 16) 등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는 팀들과의 승점차도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대구는 에드가, 정치인, 김주공이 전방에서 제주의 골문을 노렸고, 한종무와 라마스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장성원, 카이오, 박진영, 김현준,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최근 대구에 입단한 김주공이 친정팀을 상대로 공격수로 기용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는 전반적으로 제주가 볼점유율을 높게 유지해가면서 경기를 이끈 가운데 대구가 틈틈히 역습을 통한 날카로운 공격으로 맞대응했다. 대구는 전반에만 해도 상대 허를 찌르는 킬패스를 활용하면서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막바지엔 그런 공격이 결실을 얻었다. 전반 40분 한종무의 패스를 받은 김주공이 수비를 등지고 돌아서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가 꼼짝 못하는 기습 골이었다. 김주공은 대구 데뷔전에서 곧바로 골을 만들어내면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후반 들어 대구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현저히 나타나면서 양상이 확 달라졌다. 전반에 활발하던 대구 공격수들의 기동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수비수들도 제주 공격수를 놓치는 장면이 연달아 나왔다. 제주는 후반 들어 투입된 유리 조나탄과 데닐손을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했고, 후반 22분 유리 조나탄이 세컨볼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대구는 후반 들어 권태영 등 교체카드를 잇따라 내놓았지만, 제주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고, 후반 35분 데닐손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를 내주는 최악의 경기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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