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감성이 살아있는 골프채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이건희 '우드스윙'(WOOD SWING) 대표는 나무 본연의 재질을 살려 수작업으로 제작한 골프채를 제작하고 있다. 고밀도 특수목을 활용해 타구감이 뛰어난 클럽을 고안하는 데 성공해 초창기 골프의 감성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경산에 위치한 이 대표의 작업실에는 목재 향기가 가득했다.
이 대표는 "골프 클럽의 재질도 시대에 따라 변화했는데 가장 최초의 골프채는 목재였다. 골프 역사에 관심이 있거나 나무 골프채 특유의 타구감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아 틈새 시장이 있다고 판단했다. 소장용이나 선물용으로도 분명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목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우드스윙 제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연세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현재 경북대 임산공학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목재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탈바꿈하겠다는 확신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원료를 재단하는 과정에서 이미 결과물이 어떤 형태일 것인지 예상하며 작업을 진행한다. 자연물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대학 재학시절부터다. 유럽 현지 박람회를 찾은 것을 계기로 자연물을 가공해 제품화하고 싶었고, 이후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며 견문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업이 아닌 창업으로 진로를 설정하고 한동안 가구를 만들었다. 골프에도 내가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향에 내려와 사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우드스윙은 파크골프 시장이 팽창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내구성을 높이고 보다 안정적이고 정교한 퍼팅이 가능한 제품을 고안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파크골프는 진입 문턱이 낮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 점을 고려해 충격을 잘 흡수해 부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현재 프로골퍼 출신인 이승호 '펜타골프' 대표와 함께 연습장과 스크린골프, 골프용품 등을 아우르는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두 대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파크골프 시장 성장에 맞춰 외연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건희 대표는 "골프용품도 오랜 시간 사랑받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드스윙이 기능성과 감성을 모두 만족하는 브랜드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 더 나아가 클래식 골프채 영역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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