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신 원픽] 트럼프의 선택 "벙커버스터 제공할까?"

이란 내 핵저장 시설 파괴할 'B-2 벙커버스터'
이란을 핵 협상장으로 불러내기 위한 최대 압박

지하 깊숙한 곳의 시설을 파괴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벙커버스터 폭탄 원리. 연합뉴스
지하 깊숙한 곳의 시설을 파괴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벙커버스터 폭탄 원리.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헤드라인 뉴스에 '트럼프의 이란에 대한 선택, 마지막 기회 외교 또는 벙커버스터 폭탄'(Trump's Iran Choice: Last Chance Diplomacy or a Bunker-Busting Bomb)이란 제목의 분석 기사가 올라왔다.

이 기사의 서두에는 이란 관료들이 미국의 핵시설 공격에 대한 참전은 현재 추진 중이 핵협상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한다.(Iranian officials have warned that U.S participation in an attack on its facilities will imperil any chance of the nuclear disarmament deal)

문제의 초점은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하는 벙커버스터를 이스라엘에 제공할 지 말 지 여부다. 이스라엘과 이란과의 전면전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하 깊게 묻혀 있는 이란 내 핵저장 시설들을 파괴할 벙커버스터 B-2 폭탄을 넘겨줄 지에 대한 중대 결단을 고민하고 있다.

(President Trump is weighing a critical decision in the four-day-old war between Israel and Iran; whether to enter the fray by helping Israel destroy the deeply buried nuclear enrichment facility at Forde, which only America's biggest "B-2 bombers.")

트럼프의 속내는 '벙커버스터 이스라엘에 제공'이라는 카드가 이란을 핵 협상 테이블로 다시 불러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

(Preisdent Trump is genuine about diplomacy and interested in stopping this war, next steps are condequential.)

하지만 이란의 입장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핵을 스스로 포기한다는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힘에 굴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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