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18일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이스라엘군(IDF)이 테헤란 일부 지역 주민에게 긴급 대피령을 발령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군의 페르시아어 대변인은 이날 자정 무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테헤란 18구역 지정 지역에서 즉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메시지는 이란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작성됐으며, 해당 구역에 거주 중인 민간인에게 군사 작전을 예고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지역에 대한 작전이 개시됐다"고 밝혀, 실질적인 공습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작전의 구체적인 시점과 규모, 목표에 대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이란은 17일 밤부터 18일 새벽 사이, 두 차례에 걸쳐 총 30여 발의 미사일을 이스라엘 중앙부와 북부를 향해 발사했다. 발사된 미사일 다수는 공중에서 요격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스라엘 북부 골란고원 상공에서는 미사일 요격 장면이 직접 포착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골란고원 인근에서 촬영된 요격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며 상황의 긴박함을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공격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미사일 공격 직후 대피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상을 입은 시민들이 발생했으며, 이스라엘 민간 응급구조대 마겐 다비드 아돔(MDA)이 현장에서 응급 처치와 후송 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과 공습은 최근 수개월 간 계속된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상호 군사적 긴장 고조 속에서 발생했다. 특히 양국 간 군사행동이 상대국 수도 인근까지 확장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향후 대응 수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추가적인 군사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이란 측 역시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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