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8년 인연, 더 깊어진 신뢰…계명대와 프린스턴신학교, 교류 새 장 열다

프린스턴신학교 조나단 리 월튼 총장, 계명대 방문…신학 교류협정 갱신
28년 신학 교류의 역사…공동 심포지엄·교수 교류 등 협정 재체결
"거룩한 교육의 소명" 강조한 특별강연…현장엔 학계·종교계 인사 참석 예정

프린스턴신학교와 계명대는 20일 행소관에서 학술교류 협정을 갱신을 했다. 왼쪽부터 프린스턴 신학교 조나단 리 월튼 총장, 정순모 목사(전 학교법인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계명대 제공
프린스턴신학교와 계명대는 20일 행소관에서 학술교류 협정을 갱신을 했다. 왼쪽부터 프린스턴 신학교 조나단 리 월튼 총장, 정순모 목사(전 학교법인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계명대 제공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조나단 리 월튼 총장이 계명대를 찾아 양교 간 학술교류협정을 갱신했다. 이번 방문은 아시아권 내 가장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온 두 기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신학 교육의 미래를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1812년 설립된 미국 프린스턴신학교(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의 제8대 총장이자, 설립 이래 첫 흑인 총장인 조나단 리 월튼(Rev. Dr. Jonathan Lee Walton) 총장이 20일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를 방문해 학술교류협정을 갱신했다.

월튼 총장은 세계 신학계에서 학자, 설교자, 교육 행정가로서의 폭넓은 경험과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한국과 미국 간 신학 및 교육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전 계명대 행소관에서 열린 협정 갱신식에는 프린스턴신학교 측에서 월튼 총장과 교목실장 등 4명이 참석했으며, 계명대에선 정순모 전 이사장, 신일희 총장, 김선정 국제부총장 등 6명이 함께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정에서 ▷공동 심포지엄 개최 ▷교수 교류 ▷연구자료 교환 ▷단기 프로그램 운영 등에 합의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프린스턴신학교는 계명대와 오랜 시간 동안 신뢰를 쌓아온 파트너로, 이번 협정 갱신은 그 관계의 심화된 결과"라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신학 교육을 위해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계명대 인터내셔널라운지에서 박정근 기독교학과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 6명과 월튼 총장이 간담회를 가졌으며, 신학 교육의 변화와 공동 대응 방안, 학술 교류 확대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21일에는 계명대 동천관 401호에서 월튼 총장이 'We Are Educators: Sacred Vocation in a Shifting World(우리는 교육자들입니다: 변화하는 세계 속 거룩한 소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이 강연에는 계명대 법인 임원과 (사)아카데미아 후마나, 지역 종교계 인사 등이 참석한다.

22일에는 월튼 총장 일행이 대구 동로교회 예배에 참석해 지역 교회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진다.

계명대와 프린스턴신학교는 1996년 자매결연 협정을 시작으로, 국제신학학술세미나 공동 개최 등 28년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린스턴신학교 부총장단이 계명대를 방문해 연합신학대학원 간담회와 캠퍼스 투어를 통해 협력을 넓힌 바 있다.

월튼 총장은 "계명대는 아시아권에서 프린스턴신학교와 가장 긴밀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두 기관이 신학과 교육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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