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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SNS 외교 메시지, 상대국 언어 병기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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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2차 태스크포스(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2차 태스크포스(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하는 외교 관련 메시지에 상대 국가의 언어를 병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앞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순방을 떠나기 전 "SNS 메시지를 작성할 때는 상대국 언어도 병기해 외교적 존중과 소통의 의지를 보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에 계신 교민은 물론, 해당 국가 국민들에게도 대한민국의 메시지가 직접 닿아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G7 참석 기간 진행된 양자 정상회담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모두 한국어와 상대국 언어를 병기한 형태로 엑스(X·옛 트위터)에 게재됐다.

앞서 지난 17일(현지 시간)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소셜미디어 X에서 서로 상대의 언어로 교류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방안을 진솔하게 논의했다"며 "앞으로도 양국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고, 같은 내용을 일본어로도 적었다.

이시바 총리도 이에 화답해 이 대통령의 글을 공유한 뒤 "이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을 가졌다. 저와 이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일한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양국 정부 간 긴밀한 소통을 추진해 나갈 것, 대북 대응과 관련해서도 일한, 일한미가 긴밀히 공조할 것 등을 확인했다. 정상 간에도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일본어로 썼고, 같은 내용을 한국어로도 올렸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의 글에 양국 국민들이 긍정적인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일본 국민들이 "한일 관계가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 "동아시아는 단결해 평화의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라는 댓글을 적었고 이시바 총리의 메시지에는 한국 국민들이 "앞으로 계속 좋은 관계로 지냅시다", "미래를 위해 서로 도와가며 지냈으면 한다"고 반응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언어 병기는 특정 국가에 한정된 일회적 조치가 아니라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기반한 디지털 외교 전략의 일환"이라며 "대통령의 SNS 메시지가 양 국민의 공감대 형성과 상호 존중 외교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해외 순방과 외교 일정에서 상대국 언어 병기를 원칙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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