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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부담에 교촌, '배민 온리' 협약… bhc는 자사앱 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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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배민 온리' 협약
시장 2위 쿠팡이츠 입점 철회 대신 가맹점주 수수료 인하 혜택
"부담 커진 가맹점주 지원 요구 늘면서 다양한 시도 이어져"

상생요금제가 개편될 조짐이다.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상생요금제가 개편될 조짐이다.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乙) 지키는 민생 실천 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논의 결과 마련된 상생요금제에서 벗어나 점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요금제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진은 17일 서울 테헤란로를 오가는 라이더 모습. 연합뉴스

외식업계가 가맹점주의 배달 플랫폼 중개수수료 부담을 완화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은 배달의민족(배민)과 사실상 '독점 입점' 협약을 맺고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다. 이 밖에 주요 업체는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강화하는 추세다.

25일 배달 업계와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배민 온리'(배민 Only·오직 배민) 협약을 맺는다. 교촌치킨이 배달앱 중에서 배민과 요기요, 수수료 부담이 적은 공공배달앱, 교촌치킨 자체앱 등에 입점한다는 내용이다.

교촌에프앤비는 배달앱 시장 2위 쿠팡이츠 등에서 입점을 철회하는 대신 우아한형제들로부터 교촌치킨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기로 했다. 현재 배민과 쿠팡이츠에 입점한 점주는 매출에 따라 중개수수료 2.0~7.8%를 내고 있다.

"가맹점주의 플랫폼 중개수수료 부담 등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고객에게 가격 부담을 주지 않는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이르면 내달 중 배민 온리 협약을 시작해 2~3년 동안 협약을 유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우대 중개수수료율은 밝히지 않았다.

배달앱 플랫폼이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우대 혜택을 주면서 경쟁사에서의 입점 철회를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동맹 사례를 계기로 배달앱 플랫폼 간 '대형 프랜차이즈 모시기' 경쟁이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주요 외식업체는 배달 플랫폼 중개수수료 절감을 위해 할인 혜택, 서비스 차별화 등으로 자사앱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치킨 브랜드 bhc는 지난 2월 자사앱을 새단장하고, 자사앱과 오프라인 매장 연계를 강화 중이다. 고객이 앱으로 메뉴와 시간을 예약하면, 매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받을 수 있는 사전예약 서비스 '뿌리오더'도 다음 달 자사앱에 도입하기로 했다.

제너시스BBQ는 최근 자사앱이나 웹사이트로 치킨을 주문한 고객에게 인기 사이드메뉴 쿠폰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수수료율 인상 등으로 부담이 커진 가맹점주들이 프랜차이즈 본사 차원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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