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운동부는 태권도와 양궁을 중심으로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다수 배출하며 대학 스포츠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6개 종목 89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2024년과 2025년 전국단위 주요 대회에서 금메달을 다수 획득하고, 대표 선발과 국제무대 진출이라는 이중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계명대 체육은 지역을 넘어 국가를 대표하는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태권도부, 대학 스포츠계 '금맥'…대표 선발도 최다
계명대학교는 태권도, 양궁, 육상, 야구, 테니스, 검도 등 6개 종목에 걸쳐 총 89명의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남자 선수 69명, 여자 선수 20명으로 구성된 이 체육단은 지도자 8명과 함께 체계적 훈련 프로그램과 대회 출전 전략을 펼쳐왔다.
이 가운데 태권도부는 계명대를 대표한다. 최근 1년간 국내 주요 대회를 석권하며 대학 태권도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5월 열린 제52회 전국대학태권도개인선수권대회에서는 겨루기 부문에서 금메달 3개, 은 4개, 동 1개를 획득했으며, 결승 진출자 수만 무려 7명에 달했다. 이 대회에는 60개 대학 3천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계명대 선수단은 단일 대학 중 최고 성과를 올렸다.
주요 입상자는 ▷+87㎏ 전현민(3학년) ▷–87㎏ 고유찬(3학년) ▷–73㎏ 박정현(4학년)으로, 이들은 각 체급 금메달을 차지하며 확실한 실력을 증명했다. 특히 이승엽(1학년)은 –54급㎏에서 활약하며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파견 태권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국가대표급 신입생이 등장한 것은 대학 스포츠계에서도 드문 일이다.
정재정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며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또 한 번 좋은 성적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계명대 태권도학과는 1996년 지방대 최초로 설치된 학과로, 현재까지 국내외 대회를 주도하는 인재를 꾸준히 배출 중이다.

◆양궁부, 전통과 신예가 어우러진 명문
양궁부는 계명대 체육의 또 다른 중심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혼성단체전에서 나민지(3학년), 장준하(1학년) 조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았고, 남자 개인전과 30m 경기에서도 은메달 2개, 단체전과 거리별 경기에서 동메달 4개 등 총 7개 메달을 거머쥐었다. 장준하와 김기범은 2025년 남자 리커브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되며 대표팀 문턱도 넘었다.
올해 제59회 전국양궁종별선수권에서는 남자대학부 단체 3위, 여자부 단체 4위에 오르며 팀 경기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했다. 특히 지도자 류수정 감독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혜진의 모교 동문으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한 바 있다. 전통과 신예의 조화가 양궁부의 저력이다.


◆야구·테니스, 구기종목에서도 흔들림 없는 입지
야구부는 2025년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야구 U-리그 C조 3위로 왕중왕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전국 51개 대학 가운데 상위권에 속하는 성과로, 승점 20점(6승 2무 2패)의 꾸준한 성적이 주효했다. 특히 구민수(4학년)는 방송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2차례 출전하며 대중적 주목도도 함께 얻었다.
테니스부 역시 성과가 뚜렷하다. 2024년 전국체전에서 길희원(4학년)이 여자 단식 동메달을 획득했고, 제35회 한국대학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는 안현지(3학년)가 개인전 우승, 박유민(2학년)이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실력 향상과 함께 종목별 세대교체도 잘 이뤄지고 있다.

◆기초체력 기반 종목도 강세…육상·검도 활약 눈길
육상부는 중장거리 종목에서 전국 최정상급 성적을 유지 중이다. 윤지수(2학년)는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1위, 임준영(1학년)은 3위를 기록했으며, 4×1500m 릴레이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김윤식(4학년)은 2024년 춘천마라톤 대학부 2위, 전국체전 10,000m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개인과 팀 성적을 모두 끌어올렸다. 김윤식은 대구시체육회 마라톤 종목에 최종 취업하며 선수 커리어를 연장했다.
검도부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김영우(4학년)가 전국대학검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강진호(2학년)는 저학년부 우승을 기록했다. 이준혁(4학년)은 2025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됐다. 지도자 최희철 감독은 선수 육성과 기량 향상 모두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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