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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김민석, 윤석열·한동훈 등 '우검회'의 지독한 표적수사 피해자…낭인생활로 재산 매우 적어" [일타뉴스]

김병욱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 새 정부의 권력의 분열 누수 미리보기…논두렁 이야기는 패드립에 가까워"
서양호 "김민석, 한덕수·황교안 등 국민의힘 출신 총리보다 성실하고 겸손해"

매일신문 유튜브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6월 25일 방송.

-방송: 6월 25일(수)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김병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하 김병욱), 서양호 평론가(이하 서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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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현: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김민석 후보 김민석 후보자 관련해 가지고 오늘 이틀째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데 우선 영상 보시고 깊게 이야기 나누시죠.

사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여당이나 야당이나 똑같아 보입니다. 김민석 후보자 검증을 시간을 써야 하는데 서로 여당이나 야당이나 Negative 공방만 쓰이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고요. 잘 아시겠지만 위원장과 발언자를 배려한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는 듯했고 갑자기 닭벼슬 얘기까지 튀어나오면서 한쪽은 후보자를 너무 감싸려고 하고 한쪽은 또 너무 검증에만 치우치다 보니까 서로 여당과 야당이 부딪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서로 밀어내는 자석 같은 모습인데 우선 의원님께 여쭤볼게요. 어떻게 보셨어요? 청문회?

진행자 서수현 아나운서. 매일신문 유튜브
진행자 서수현 아나운서.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김병욱: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여야 간에 지루하고 소모적인 대결로 흐르고 있는데요.

사실 이러한 공방을 민주당이나 김민석 후보 측이 원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제대로 된 인사 검증보다는 여야 양당 간에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서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그리고 국민의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김미숙 후보자 측에서 자료를 제대로 본인의 재산 형성과 관련된 수입·지출에 관련된 자료만 제대로 냈어도 그걸 분명 뜯어보고 이렇게 썼느냐 아니면 이렇게 받았느냐 확인할 텐데 그런 자료는 내놓지도 않고 나는 소명 다 했다고 모르세 적반하장식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거죠.

또 이런 김문석 후보자를 두고 국민들이 실망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 어쩌면 이재명 새 정부의 첫 번째 빌런이 김민석 후보자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또 김민석 후보자가 논두렁 식의 얘기를 했더라고요. 저는 들으면서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불쾌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2002년에 그 당시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이 됐죠. 그때 김민석 당시 무소속 김민석 그때는 무소속 의원이 무소속 국회의원이 아니었는데요.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면서 민주당을 탈당해서 넘어갔단 말이죠. 그래서 노무현 후보나 소위 친노 측에서는 김민석 후보를 좋지 않게 생각도 했었고 본인도 그 이후로 정치적으로 어려운 길을 걸었었는데.

김병욱 전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유튜브
김병욱 전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그런데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재산 문제에 대해서 야당이 문제 제기를 하는데 거기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갑자기 노무현 대통령이 논두렁 시계를 들고 나오면서 민주당 입장에서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이 패드립에 가까운 거죠. 저는 이런 말을 한다는 게 어디다가 노무현 대통령, 본인을 노무현 대통령에 비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이 모든 권력이 결국은 내부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내부에 가족, 친인척 아니면 측근들, 핵심 인사들 이런 사람들이 부정이나 비리에서 국민들의 여론이 떠나고 그러면서 권력이 무너지기 시작하는데요.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국무총리 후보자인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새 정부의 권력의 분열, 누수를 미리 보여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서수현: 알겠습니다. 평론가님 생각도 한번 들어볼게요.

서양호 평론가. 매일신문 유튜브
서양호 평론가.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서양호: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남귤북지, 南橘北枳)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이 귤을 탱자로 만들기 위해서 즉 제2의 조국 사태를 만들기 위해서 너무 무리한 주장, 정치 공세를 하고 있지 않은 생각이 드는데요.

잘 아시겠지만 조국 사태 때의 상황과 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회 상황 상당히 다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로부터 엄청난 지적을 받고 탄압을 받으면서 물러난 시기는 잘 아시겠지만 대선이 끝난 다음에 조국 수석이 민정수석으로 검찰 개혁을 주도해 나가면서 법무부 장관으로 오게 됨에 따라서 검찰이 사력을 다해서 검찰 개혁을 저지하기 위한 정권의 중간 평가 시점에 했기 때문에 아마도 정권의 부담이 되어서 조국 장관이 스스로 거취를 표명한 것 같지만 지금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경기도지사 그리고 대선 후보 선거운동 기간 내내 검찰의 탄압으로 뚫고 대선에 당선된 당선 직후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강고하게 흔들어도 정권 초기에는 제가 볼 때 국민들께서도 청문회 답변을 들어보자,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서 총리가 어떻게 답변하는지 보자라고 하는 소위 말해서 합리적인 판단들, 균형감을 가질 수 있는 거는 정권 초기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국민의힘이 귤을 탱자라고 우겨도 국민들이 귤을 탱자로 여기지 않는, 그래서 인사청문회의 전략을 국민의힘이 잘못 수립하고 있지 않는가. 이번 걸 보면서 만약에 내란을 통해서 지난번 대선과 지난번에 총선에서 참패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정치적 공방들이 여야의 정쟁으로 부각이 되었을 텐데 이미 국민들이 지난 대선에서 내란 세력을 심판해서 새로운 야당의 모습을 바라보았는데 예전에 야당과 똑같은 모습들을 보여준다라면 제가 볼 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의 큰 전략들의 미스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서수현 아나운서. 매일신문 유튜브
진행자 서수현 아나운서.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서수현: 역시 두 분의 시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보수와 진보 패널 두 분을 모셨기 때문에 한쪽에서는 그렇게 분위기를 민주당이 주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셨는데 또 한쪽에서는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되레 이렇게 귤을 탱자처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시각이 다른데요.

계속해서 다른 시각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김민석 후보자 관련 집중해서 더 이야기를 한번 해 보면 영상을 먼저 준비했는데 한번 먼저 보시죠.

이 영상이 한덕수 전 총리를 김민석 후보자가 언급을 했단 말이에요. 그 증거 부실, 자료 제출에 대해서. 그래서 한 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전 총리는 4년간 김앤장 고문료가 19억이었기 때문에 김민석 후보자는 그 정도면 자린고비다. 아마 이 의견에 대해서도 두 분이 다른 생각이실 것 같아요.

김민석 후보자의 리스크를 살펴보면 수입보다 많은 지출, 아빠 찬스, 청와대 석사 논란 등 이슈가 많습니다. 아시겠지만 증인도 없고요. 증거도 부실하고 납득할 만한 해명도 없었다는 비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제 국가 부채 비율이랑 예산 질문에 답까지 하지 못하면서 오답을 하면서 국무총리로서 공부 해라, 기본 자질이 안 갖춰져 있다는 반응까지 나오면서 실질적으로 국무총리로서 자격을 갖추지 않고 있다 이런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두 분이 의견이 다르실 것 같아요. 이번에는 평론가님부터 들어 볼까요?

▶서양호: 비닐하우스에 사는 사람 보고 '야 니 비닐하우스 밑에 혹시 석유가 나올지 모르니까 너 억대 수백억대 부자가 아니냐' 우기는 꼴인데요. 잘 아시겠지만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18년간 정치적 낭인 생활을 하면서 국회에 진입하지 못하고, 그리고 총 재산이 2억 1천만 원에 불과한데 그것조차도 잘 아시겠지만 그중에 1억 5천만 원이 목적이 분명한 정치 자금의 예금이기 때문에 실제 그 재산은 6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김인수 후보자가 정치자금을 잘못 수입이 5억인데 13억 원을 사용했다. 그것도 아들 유학비나 이거 빼면 사실상 6억인데 금액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어찌 됐든 오히려 2억 1천만 원에서 재산이 10억, 20억 원이 늘었더라면 도덕적이든 법률적이든 비난의 대상이 되고 사법 처리를 받아야 되겠지만 오히려 재산이 적다라고 해서 문제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좀 이해할 수가 없고.

김병욱 전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유튜브
김병욱 전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특히 재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결정적 배경이 잘 아시겠지만 '우검회'라고 우직한 검사들의 모임, 잘 아실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2002년, 2003년도에 대선 자금을 수사하기 위해서 그 이름도 유명한 윤석열, 한동훈, 이완규, 안대희, 이인규 등 특수통 검사들이 정치인 불법 정치자금을 조사한다고 SK 분식회계를 조사하다가 분식회계 조사가 갑자기 불법 정치자금 조사로 바뀌면서 연루되어 있는 사람들 속에서 김민석 의원의 이름도 나와서 고초를 겪게 되었던 거죠.

정치 자금이 올바르냐 말았느냐에 대해서는 저는 평가의 소지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어찌 됐든 간에 그런 문제 때문에 추징금과 인신의 구속 등을 당하면서 재산을 획득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아마도 모든 의원들이 다 하고 있는 출판기념회라든가 애경사를 통해서 생계 자금으로 썼던 것인데. 그것이 그렇게 비난의 대상이 돼야 될 것인지, 문제가 된다면 고발을 해 나간다라면 사법적으로 그 문제에 대한 옳고 그름의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 같고요.

도덕적 비난의 대상까지 되어야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2억 1천만 원 중에서 6천만 원밖에 소유하지 있지 못한 김민석의 지나간 삶에 대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국민들과 함께 더 이해하고 소통하는 그런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서수현: (재산이) 너무 적은데 오히려 뭐라고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서양호: 적은 것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치 검사들의 표적 사정 때문에 그런 추징금과 벌금들 그리고 경제에 종사할 수 없을 처지에 몰려 있기 때문에 금액이 적은 것인데 그 적은 것조차도 잘 해명되고 있지 않는가 그것이 왜 문제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좀 의아할 따름입니다.

▷서수현: 의원님 반대 의견 있으실 것 같아요.

진행자 서수현 아나운서. 매일신문 유튜브
진행자 서수현 아나운서.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김병욱: 야당이나 국민들이 문제시하는 것은 김민석 후보자의 재산이 크고 적으냐가 아닙니다. 재산 형성 과정에서의 그런 불투명함을 문제 삼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재산이 얼마 안 되는데 그거 갖고 그러느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전형적인 논점 흐리기고 물타기라고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그렇다면 정치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나의 생활을 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가정도 사실 와해되기도 했었고 아이들도 키워야 되고 그런 과정에서 필요한 돈을 여러 사람한테 빌리게 됐다. 그런데 그 돈은 다 갚았으니 이해해 달라. 그리고 내가 돈을 다시 국회의원이 된 뒤에 제대로 입출금을 정확하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

이런 태도로 나와야 되는데 '봐라. 내가 무슨 문제냐, 내 경조사 초기금으로 돈 받았고 1억 6천을 받았고 출판기념회 2억 5천을 받았고 처가에서 2억을 받았다. 그래서 6억이 됐는데 그 돈 내가 썼다' 그런데 그 돈을 어디다 넣었다는 거죠.

무슨 통장에 넣었다는 건지 그럼 지출은 카드로 했다는 건가요? 그건 다 현금 뭉치로 들고 있다가 그때그때 현금을 들고 다니고 썼다는 말밖에 아닌데 그게 한국에서 현실적으로 경제 활동으로 그게 가능할까요? 카드도 안 쓰고 계좌 이체도 안 하고 이게 다 국민들이 봤을 때 납득이 안 가는 거죠.

오랜 시간 낭인 활동했다는 게 김민석 후보자의 불투명한 수입 지출과 관련해서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진솔하게 국민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사과를 하는 태도를 보이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병욱 전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유튜브
김병욱 전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서수현: 차라리 인정을 하고, 이건 이렇게 했으니까 양해를 봐달라 이렇게 하라는 말씀이시죠.

▶김병욱: 민주당에서도 한덕수가 돈이 더 많았니 주진우가 돈이 많니 이런 식으로 하면서 메신저를 공격하고 있는 거거든요. 내용에 관해서 반박을 못 하니까 말하는 사람을 공격하는 거거든요.

아주 비겁한 짓이죠. 이러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국민들한테 야당한테 양해를 구하고 아니면 첫 번째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국무총리인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민의힘이 힘을 모아달라든가 양해를 해달라든가 이런 태도로 나오는 게 올바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서수현: 의견 있으세요?

▶서양호: 저는 청문회 마지막에 마무리 발언할 때 아마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그런 얘기를 할 것 같은데요. 오히려 오늘 아마 청문회가 끝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 하루 더 하자 제안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못 다한 의혹이 많다고 그러는데 저도 역설적으로 그동안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아주 겸손한 자세로 역대의 한덕수 총리나 황교안 총리 국민의힘 출신들의 총리보다 훨씬 더 자료 제출도 많이 했고 성의 있게 답변하는 모습, 겸손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서양호 평론가. 매일신문 유튜브
서양호 평론가.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그럴 것이 아니라 본인이 왜 2억 1천만 원 신고에 사실상 6천만 원밖에 없는 한국의 총리 후보자하고 대통령, 국회의원을 수차례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저는 차제에 우검회에 대한 정치인 사찰과 탄압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맞서 싸우면서 이번 청문회 계기를 검찰 개혁의 신호탄으로, 검찰 개혁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검찰의 조사를 받아보지 않은 분들은 잘 느끼지 못할 텐데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검찰의 기소권이라는 것은 무소불위라고 할 정도로, 죄 없는 사람은 죄 있게 만들고 한다는 정도이기 때문에 아마 저는 오히려 한 사람의 정치인이 어떻게 그 인생의 끝까지 좌절을 맛보게 되는지에 대해서 정치 검찰 표적 수사에 대한 문제를 차제에 우검회의 실체를 밝히는 것을 통해서 다시는 검찰이 부당한 권력을 등에 업고 한 개인을 말살하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검찰 개혁에 에너지로 청문회 제 마지막 날을 한번 펼쳐봤으면 어떻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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