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산업·안보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양자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협력에 본격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양자기술 분야 국제행사인 '퀀텀코리아 2025'를 방문하고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연구기관, 양자기술 기업 등과 함께 양자기술 관련 민관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자기술은 제약·화학, 에너지, 자동차, 금융, 인공지능(AI), 항공·우주, 교통·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돼 국가의 미래 경제·사회·안보 등 전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래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양자시장 규모는 현재 약 23억4천만달러(약 3조3천억원) 수준이지만 2033년까지 약 246억달러(약 34조원)로 10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미국, 유럽연합, 일본, 중국 등 주요 선도국은 범국가적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퀀텀 이니셔티브' 발표(2024년 4월), 양자기술산업법 시행(2024년 11월),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 전략 발표(2025년 3월) 등 제도적·정책적 노력 이후 현장에서 기업이 체감하는 정책 효과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양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활용 및 지원 확대, 고급인재의 양자산업 유입 촉진, 양자 컴퓨팅 인프라 구축 등 규제 개선 및 정부 투자 확대 등을 건의했다. 특히 정부 정책의 일관된 추진과 민간 참여 확대를 요청하며, 조속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LG전자(LG 퀀텀AI), LG유플러스(양자통신), 아이디퀀티크, 메가존클라우드(양자컴퓨팅), 팜캐드, SDT, 엑스닷츠 등의 기업이 참석했다.
정부는 첨단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양자기술 산업 육성 필요성에 공감하고, 제도 개선과 R&D 예산 확대, 국제협력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신상훈 기재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장은 "양자기술은 경제·안보 전반에 걸쳐 막대한 파급력을 갖는 전략기술"이라며 "정부는 과감한 투자와 정책 일관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패권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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