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화목초등학교는 26, 27일 1박 2일 동안 청송군 산소파크 글램핑 청송오토캠핑장에서 '2025학년도 인성함양 및 마음건강을 위한 힐링 글램핑 체험학습'을 열었다.
전교 3~6학년 학생 18명이 참가한 이번 체험에는 교무부장과 연구부장, 보건교사, 각 학년 담임 등 6명의 교사가 함께하며 단순한 야외활동을 넘어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정서적 안정, 지역사랑까지 아우르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다.
첫날 오후, 버스를 타고 캠핑장에 도착한 아이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짐을 풀고 숙소를 정리한 뒤, 숲길로 향했다. 자연 생태 탐방에서는 코앞에서 만난 각종 벌레들과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에 아이들의 탄성이 터졌다. 학생들은 "이게 바로 자연 교과서네"라며 신기한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교사들이 직접 고기를 굽고 음식을 나르며 아이들을 따뜻하게 챙겼다. 숯불 연기 너머로 웃음이 피어났고, 아이들은 "선생님이 해주시는 밥은 더 맛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식사 후엔 사제동행 레크리에이션이 펼쳐졌다. '교장 선생님 이겨라!'를 외치며 팀 대항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에 어둠은 어느새 잊혔고, 서로를 응원하며 웃고 손뼉 치는 순간들은 어느새 특별한 추억이 됐다.
밤이 되자 '마음건강 힐링 시간'이 조용히 시작됐다. 캠핑장 불빛 아래 학생들은 잔잔한 음악에 맞춰 눈을 감고 명상을 하며 하루를 되돌아봤다. 이어진 감정 나누기 활동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들어주는 시간도 가졌다. 평소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는 이 시간은 또 다른 성장의 계기가 됐다.
이튿날 아침, 개운하게 일어난 아이들은 가벼운 체조와 아침 식사를 마친 뒤 팀별 미션 게임과 창의적 만들기 활동에 참여했다. '서로 도우며 끝까지 함께하기'가 핵심인 미션 속에서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리더를 정하고 전략을 세우며 팀워크를 발휘했다.
4학년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눈빛을 반짝이며 웃고, 서로를 챙기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교실 밖에서의 배움이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에 참여한 6학년 한 학생은 "선생님이 구워주신 고기가 제일 맛있었다"며 "밤하늘을 친구들이랑 보면서 이야기한 시간이 정말 행복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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