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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면 멋있을 수도?" 샤이니 태민, 日 지진 관련 발언 사과

2024년 도쿄돔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그룹 샤이니. 연합뉴스
2024년 도쿄돔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그룹 샤이니. 연합뉴스

일본에 머물고 있는 그룹 샤이니의 멤버 태민은 이른바 '7월 일본 대지진설'과 관련해 "흔들리면 멋있을 수도?"라며 경솔한 발언에 대해 6일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태민의 해당 발언은 지난 5일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태민이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태민은 방송에서 "지금 전해드릴 말씀은 예언이 있지 않느냐"며 7월 일본 대지진설을 언급했다.

7월 일본 대지진설은 만화가 다쓰키 료(たつき諒)가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를 통해 제기된 것으로 최근 일본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만화에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당시 지진을 예고했던 내용이 담겼던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재해 예언 등에 관심이 쏠렸다.

태민은 이와 관련해 팬들에게 "아직까진 정말 안전하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같은 멤버 민호가 '그것을 누가 걱정했어?'라고 묻자 태민은 "나 노래를 부르다가 흔들리면 어떡하지? 진짜 그 생각을 했다. 그래서 상상했다. 여기서 (지진으로) 흔들리면 멋있을 수도? 춤추며 고조됐을 때 막 흔들리는 거지. 3D처럼. 시끄럽고 이러고 있을 때 폭죽도 터지고. 불나오는데 막 흔들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호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자 태민은 "아, 근데 저 사실 별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당연히 바란다"며 "이런 걸 또 얘기를 해야 (지진이) 안 일어난다"고 말했다.

해당 라이브 방송이 끝난 이후 태민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자 태민은 6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걱정하시는 팬 분들을 안심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지진에 대해 경솔하게 이야기한 부분을 사과 드린다"고 했다. 태민은 "현지에 계신 분들의 상황이나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가볍게 말한 점을 반성하고 있다"며 "저 역시 많이 걱정했고 큰 피해 없이 지나가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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