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시민 참여형 도시 조성이 본격화된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인문도시사업단(단장 김영)은 지난2일, 영주시청에서 '2025 인문도시 지원사업' 추진계획 설명회를 열고 사업의 주요 방향과 세부 실행계획을 지역사회에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2025년 인문도시 지원사업 공모에 대구한의대와 영주시가 공동 신청해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절차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향후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유의(儒醫)를 품은 선비문화도시 영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다'를 주제로, 의술을 인(仁)의 실천으로 본 전통 '유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실천 중심 인문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추진 계획에는 ▷영주의 전통 인문자산을 연계한 인문 브랜드 개발 ▷선비의사 유의를 주제로 한 지역 순회 인문강좌 ▷영주시민 대상 실천형 인문체험 프로그램 ▷참여형 축제 형식의 유의축제 등이 포함된다. 이번 사업은 인문학과 지역의 실천적 접목을 통해 시민참여 중심의 인문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 총 3년이며, 총 사업비는 4억5천만 원으로 국비 4억2천만 원과 시비 3천만 원이 투입된다.
대구한의대 인문도시사업단은 지난 2월 영주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지역 내 8개 유관기관과도 협약을 맺고 영주시 중심의 실천형 인문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사업단은 영주시에 영주인문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시민과 지역 기관 간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인문도시 운영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영 인문도시사업단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협업을 본격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현대적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한 'K-웰니스 상생 인문도시' 구현을 위해 영주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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