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과 대구 달성군립도서관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시행한 공동 탐방프로그램 '역사·문화·자연을 잇는 인문학 여정'이 양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25 길 위의 인문학' 공동사업에 선정돼 두 지역 주민 40여명이 참여해 6월과 7월 총 4차례에 걸쳐 운영됐다.
1차 탐방은 대중가요계의 큰 별 송해 선생을 기리는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이뤄졌으며, 2차 탐방에서는 고령의 대표 문화유산인 우륵박물관과 가얏고마을을 방문해 가야금의 유래와 문화에 대한 강연을 듣고 가야금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3차 탐방은 생태적 가치가 높은 달성습지에서 자연 생태와 조류, 습지의 역할에 대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를 나누었다.
마지막 4차 탐방은 최근 새롭게 리모델링된 고령 대가야수목원에서 숲 해설 등을 통해 대가야의 자연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령군과 달성군 주민들은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함께 경험하며 지역 간 교류와 유대감을 돈독히 하는 기회가 됐다.
참가자들은 "이번 탐방이 단순한 나들이가 아닌, 두 지역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앞으로도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끄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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