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에 '임업 스마트팜'이 조성이 추진된다. 웰빙, 건강 등 관련 수요에 맞춘 슬로우 푸드 산업 기반 조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 패러다임 전환과 새로운 산림소득원 창출이 목표다.
10일 경상북도와 영양군 등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영양군 일월면에 총 사업비 100억원(국비 70억원, 지방비 3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임업단지'를 구축한다.
이곳에는 첨단자동화 임대형 스마트하우스를 비롯해 스마트 육묘장·저장시설, 관정 등 기반시설과 함께 귀산촌인을 위한 종합지원센터 등도 들어선다. 또 생산되는 임산물을 유통·가공하는 시설도 마련된다.
경북도와 영양군은 청년 임업인, 귀산촌 예정자에게 해당 시설을 우선적으로 임대해 임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산촌의 인구소멸 대응 등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영양군은 해당 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함께 인구 소멸 대응에 효율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인구감소 등에 대응하고 지역에 청년층 유입 촉진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
경북도는 지난해 10월 고소득 임산물 재배를 통한 지역 내 산업 기반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K산촌 드림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와 용역 등을 진행해 왔다. 임업 스마트팜 단지에선 3.3㎡(1평)당 수익이 고추보다 2배 높은 어수리 나물을 재배한다. 도와 군은 임산물 생산이 가능한 산림 임대 혜택을 제공하고, 최대 3년 간 주거 공간 지원을 통해 초기 20명 이상 청년농·귀산촌인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대선 기간 여야 각 정당에 해당 사업을 대선공약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산림청 사업신청과 기재부 협의 등을 거쳐 내년도 본예산 반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영양은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만큼 피해 복구 측면을 고려했을 때, 해당 사업의 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
영양군 관계자는 "맞춤형 스마트팜 확대로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들도 안정적으로 임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침체된 산촌경제를 회복하고 미래형 임산업을 선도하는 혁신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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