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김치 담그며…6개국 젊은이들, 계명대서 한국을 배우다

계명대, 6개국 한국어 전공자 대상 KF 글로벌 e-스쿨 펠로십 운영
수도권 외 지역대학 중 유일한 실시간형 글로벌 e-스쿨 운영
한국어학당 참관부터 한복·음식 체험까지 다채로운 실습 제공

계명대는 6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KF 글로벌 e-스쿨 펠로십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는 6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KF 글로벌 e-스쿨 펠로십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가 전 세계 6개국에서 온 한국어 전공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스쿨 펠로십 프로그램을 열었다. 한국어 교육 전문성과 국제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과 체험을 접목한 열흘간의 일정이 펼쳐진다.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7~16일 열흘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을 받아 전 세계 6개국의 한국어 전공 교수 및 학생을 대상으로 'KF 글로벌 e-스쿨 펠로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F 글로벌 e-스쿨 사업은 국내 대학이 해외 대학에 실시간 온라인으로 한국학 관련 과목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계명대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해외 연계형(실시간형)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폴란드 야기엘론스키대학교 등 8개국 10개교에 한국어교육학 및 한국학 강좌를 제공 중이다.

이번 펠로십 프로그램에는 연계 대학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동방대학교의 한국어 전공 교수진과 지난해 글로벌 e-스쿨 수강생 중 선발된 6개국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어 수업 외에도 한국어학당 수업 참관, 교수법 특강, 한복·한국 음식·한국 대중문화 체험 등 다양한 실습 활동이 마련됐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동방대학교 아바소바 딜푸자 교수는 "계명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으로서 모교를 방문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계명대의 우수한 한국어교육 인프라를 함께 참여한 다른 교수들에게도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선정 계명대 국제부총장은 "계명대의 국제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한국어교육의 인프라가 KF 글로벌 e-스쿨 사업으로 이어졌는데, 이번 펠로십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학교가 중심이 된 세계적인 한국학 전공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계명대는 2004년부터 하계 방학 기간 중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한국문화 여름 캠프'를 운영해왔다. 2025년에는 외국 대학 학생들이 전공 강의를 듣고 학점을 인정받는 제1회 계명국제하계대학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