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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쿠팡 과로사 대책 이행점검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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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마감 압박 속 반복 배송… 약속했던 개편안은 실종"
민주노총 "점검 결과 국회 보고할 것… 실질 변화 만들어야"

14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쿠팡 과로사 대책 이행 점검단의 발족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두나 기자.
14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쿠팡 과로사 대책 이행 점검단의 발족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두나 기자.

쿠팡 배송노동자의 근무 여건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대구경북 노동계가 직접 실태 조사에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소속 택배노조 등은 14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쿠팡 과로사 대책 이행 점검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 쿠팡 새벽배송 택배노동자가 사망한 이후, 쿠팡은 국회청문회나 국정감사 등에서 과로사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벽배송 격주 주 5일제, 주간배송 연간 주 2회 휴무제, 프레시백 회수 강요 금지 등을 약속했다.

이들은 쿠팡이 장시간 노동시스템을 개선하기로 약속한 이후 6개월이 흘렀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쿠팡 택배노동자들은 상시적 고용불안 속에 강도 높은 근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발언에 나선 택배노동자 박광국 씨는 "여전히 쿠팡 택배노동자들은 하루 2~3회 반복 배송하는 가운데, 배송 마감시간까지 지켜야 한다"며 "일선 대리점은 재계약이 불발될까 두려워 현장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업무를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노동계는 '쿠팡 과로사 대책 이행점검단'을 통해 노동 현장 실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이행점검 활동은 14일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진행된다. 대구경북의 쿠팡 택배노동자들을 직접 찾아가 쿠팡의 청문회 약속이 이행되고 있는지, 과로가 사라졌는지 등을 대면조사를 통해 확인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점검활동의 결과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보고하고 환경노동위원회 차원에서 후속조치가 진행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쿠팡의 노동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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