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여류 비행사 권기옥·박경원, 대구와의 특별한 인연' 작은 전시가 대구근대역사관 1층 대구근대여행 길잡이방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라를 빼앗겼던 100년 전,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행사의 길에 도전한 권기옥(1901~1988)과 박경원(1897~1933)에 주목한다.
권기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공군의 할머니'로 불린다. 그녀는 대구 출신 독립운동가 이상정(1896~1947)과 결혼하며 대구와 인연을 맺었다.
전시에서는 '갈네'라는 이름의 여자아이가 비행사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독립운동가로서의 삶, 윈난육군항공학교에서 훈련기로 사용한 '꼬드롱 G.3' 등을 소개한다.
박경원은 대구 출신 최초의 여성 비행사다. 신명여자학교를 다녔으며 대구자혜의원에서 공부하고 간호사로 근무한 적 있다. 이후 주로 일본에서 활동했고, 친일 행적에 대한 논란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생애는 2005년 영화 '청연(靑燕)'으로 제작된 바 있다. 전시는 박경원이 비행사가 되는 과정과 추락사 등을 다뤘다.
전시에서는 대구 보병 80연대(현 이천동 캠프핸리 자리)에 설치된 군용 비행장과 1937년 새로 설치된 대구비행장(동촌비행장)에 대한 내용도 소개했다. 각종 신문자료와 사진, 전국여행 안내지도(1934), 조선교통약도(1938), 비행시보(1937) 등이 함께 전시됐다.
대구근대역사관 관계자는 "권기옥이 중국 윈난육군항공학교를 졸업하고 비행사가 된 지 100주년, 박경원이 가마다일본비행학교 항공과에 입학해 비행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이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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