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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료쇼핑족' 52명 중 대구경북은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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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해 365회 이상 외래진료 받은 사람 대구경북서 224명"

ChatGPT가 그린 의료쇼핑을 풍자하는 그림.
ChatGPT가 그린 의료쇼핑을 풍자하는 그림.

지난해 한 해 동안 대구경북에서 연간 365회 이상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가 22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증환자를 제외하고 본인부담률 90%가 적용되는 '의료쇼핑족'은 9명이 있었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외래 진료를 365회 이상 이용한 사람은 2277명이었다. 이 중 대구경북지역 사람은 224명이었다.

이 중 정부가 중환자 등을 제외하고 '의료 쇼핑족'으로 1차 분류해 '본인 부담 90%'를 적용한 사람은 52명이었는데, 여기에 대구경북지역 사람 9명이 포함돼 있었다.

본인부담률 90%를 적용받은 외래진료 환자 대부분은 정형외과와 한방 치료에 몰려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외래진료 365회 초과자의 진료과목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이 받은 총 외래진료 건수 102만3천905건 중 정형외과가 28만6천984건으로 전체 29개 진료과 중 28.02%를 차지했고 한방 진료는 25만8천525건으로 25.24%를 차지했다. 두 진료과목 만으로 전체 진료건수의 절반이 넘어간다.

정부 관계자는 "의료 쇼핑족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50대로, 주로 뼈·근육 통증으로 외래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부 관계자가 공개한 최다 주사제 투여 환자와 최다 외래 이용자 모두 대부분 방문한 진료과가 정형외과였다.

정부가 공개한 최다 외래 이용자인 영남 지역의 A씨는 지난해 2천41회의 외래진료를 이용했다. 장애나 중증질환이 없었음에도 평소 관절통과 편두통을 호소하며 많게는 하루 10곳의 정형외과, 내과, 신경외과 의원 등을 방문했다.

작년 한 해 총 1천743번의 진통 주사를 맞아 최다 주사제 투여 환자로 기록된 전남 지역의 B씨는 하루에 정형외과를 2곳이나 방문해 진통 주사를 맞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건강보험 재정을 건전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암, 심뇌혈관 질환, 희귀질환자 이외 경증환자들에게는 연간 365회인 본인부담률 90% 적용 기준 횟수를 좀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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