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즐거움 UP! 배움 UP!…대구 지역 초등학생 여름방학 프로그램 '풍성'

학교별 맞춤형 프로그램 통해 학습 공백 최소화
산하 기관 130여개 문화·예술 등 프로그램 마련
대구시립도서관 10곳 '2025 여름 독서교실' 운영

지난 15일 인천 부평구 부일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식을 마친 1학년 2반 학생들이 교실을 나서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인천 부평구 부일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식을 마친 1학년 2반 학생들이 교실을 나서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부터 대구 시내 240개 초등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방학을 맞아 설레는 아이들과 달리, 한 달이 넘는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학부모들의 고민도 커져만 간다.

대구시교육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학교, 산하 기관, 공동도서관에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기초 학력·교과 연계·디지털 교육 등 학습 관련 활동부터 문화·예술·독서 등 체험활동까지 기호에 맞게 골라 즐길 수 있다. 푹푹 찌는 무더위를 피해 학생들이 알차고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자.

대구 지묘초는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 증진을 위해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구 지묘초는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 증진을 위해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세상의 주인공 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서대구초는 여름방학 동안
대구 서대구초는 여름방학 동안 '마음 톡톡 모래 톡톡'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저학년 학생들의 학교 적응 및 심리·정서를 지원한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학교별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눈길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흥미와 발달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방학 중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구 지묘초는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 증진을 위해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세상의 주인공 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라인 협업 플랫폼 '패들렛'과 그래픽 디자인 플랫폼 '캔바' 프로그램 사용법을 익혀 조사한 자료를 정리하고 포스터·토론 발표 자료를 만드는 등 학년별 수준에 맞는 디지털 문해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기른다.

대구 서대구초는 여름방학 동안 '마음 톡톡 모래 톡톡'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저학년 학생들의 학교 적응 및 심리·정서를 지원한다. 위클래스(Wee 클래스·교내 상담 센터)에서는 매주 수요일 모래놀이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과 타인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학생들은 자신의 장점 찾기, 감정 해소 방법 연습하기, 집단생활에서 갈등 극복 방법 익히기 등 다양한 심리 지원 활동을 진행한다.

대구 남송초는 '여름방학 문해력 돋움 행복자람반'을 운영해 학생들의 한글 문해력 향상을 돕는다. 한글을 충분히 익히지 못한 저학년 학생과 한글 보충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실시하고 문해력·학력 향상이 필요한 학생,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맞춤형 문해력 교육도 진행한다.

대구교육박물관은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고고학체험, 조선의 논술 21C 책문을 만나다 등
대구교육박물관은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고고학체험, 조선의 논술 21C 책문을 만나다 등 '여름방학 테마교실'을 운영한다. 대구시교육청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은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가족 300명을 대상으로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은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가족 300명을 대상으로 '한여름 가족캠프'를 운영해 산악 안전 체험활동 및 가족 레크레이션을 진행한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문화·예술·놀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방학

대구시교육청 산하 20개 기관은 초등학생들을 위한 130여 개의 다채로운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관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의 학습 흥미를 높이고 특기 적성을 계발해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구글로벌교육센터는 24일부터 이틀간 1·2기로 나눠 초등학생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 초등 하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어를 활용해 세계의 날씨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글로벌 캠프'와 영어 빅북(Big Book)을 함께 읽고 실생활과 연계된 독후활동을 하는 '빅북(Big Book) 캠프'로 구성된다. 캠프 참가 학생들은 세계의 다양한 날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대구창의융합교육원은 이달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체험형 융합과학 미션 방탈출 프로그램인 '가족 미션 어드벤처'를 운영한다. 또 전시관으로 떠나는 과학 테마 여행, 과학·수학 기본 원리 중심 창의융합체험교실, 주말 창의교실, 수학 팀 프로젝트 등 통해 학생들이 탐구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대구학생문화센터는 학생들의 예술·문화 역량을 강화하고 건전한 학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47개의 예술 강좌를 운영한다. 도예, 우드아트, 케이팝(K-Pop) 보컬·댄스 트레이닝, 영화 제작, 난타 등으로 다채로운 체험활동으로 구성된 '여름방학애(愛) 예술채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은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가족 300명을 대상으로 '한여름 가족캠프'를 운영해 산악 안전 체험활동 및 가족 레크레이션을 진행한다.

대구시립도서관 10곳은 다음 달 14일까지 학생들의 인문·예술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대구시립도서관 10곳은 다음 달 14일까지 학생들의 인문·예술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2025년 여름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피서지 대신 도서관에서 즐기는 '북캉스'

대구시립도서관 10곳은 다음 달 14일까지 학생들의 인문·예술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2025 여름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독서교실은 '여름아 읽자!'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전하고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을 돕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28기념학생도서관은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도서관에서 놀아요 ▷우리는 어린이예요 ▷빛나는 여름방학을 만들어요 등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알차게 채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여름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대구 지역 12개 학교 도서관으로 직접 방문해 학생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독서 활동을 운영한다.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는 ▷책 속에 담겨있는 과학 원리를 실험을 통해 이해하기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를 통해 자신감 높이기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시대적 배경 알아보기 등 4개로 구성된다.

대구 서부도서관은 초등학생 2~4학년을 대상으로 ▷여름에 어울리는 그림책 '수박맨' 하누 작가와의 만남 ▷빅북(Big Book) '모두 모두 안녕하세요' 함께 읽기와 독후 활동 ▷책 속 인물 및 부모님께 편지 쓰기 ▷미디어 창작공간(미디어창작터) 견학 등 학생들이 책과 가까워지고 표현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운영한다.

기관별 세부 운영 내용은 학교 안내 공문이나 각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여름방학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더욱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교 현장과 각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